[광주세계수영] 배영 재출발에 조직위 "장비탓"…오메가는 "선수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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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배영 재출발에 조직위 "장비탓"…오메가는 "선수탓"

보헤미안 0 547 0 0


'장비 때문에 세 번 스타트 한 남자'(광주=연합뉴스)  22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배영 100m 경기에서 출발 장비 문제로 경기를 뛰지 못한 이탈리아 시모네 사비오니가 2차 시도 중 또 다시 출발 장비 문제로 물 속으로 빠지고 있다. 2019.7.22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나온 배영 재출발 문제에 관해 조직위원회와 출발대를 관리하는 오메가 측의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장비 문제, 오메가는 선수 실수로 인해 미끄러짐 현상이 벌어졌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알랭 조브리스트 오메가타이밍 최고경영자(CEO)는 27일 대회 장소인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배영 종목에서 나온 재출발 해프닝은 선수가 잘못된 출발 자세로 경기에 임해 발생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발판으로 쓰는 검은 고무 장비(Ledge)가 일직선으로 내려온 상태에서 발을 굴러야 하는데, 두 선수는 직각 상태에서 힘을 가했다"며 "이런 자세로 출발을 하면 발판이 무너질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오래전부터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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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밟고 출발해야 합니다'배영 출발시 발 받침대에 발을 얻는 방법. [스위스 타이밍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조직위 관계자의 말은 달랐다. 조직위 관계자는 "배영 재출발 문제는 선수 실수가 아닌 장비 문제"라며 "발판이 직각 상태로 유지되는 것 자체가 장비 결함이며 이런 문제가 계속 발생해 현재 고무 장비를 고정한 상태에서 대회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FINA 규정에 따르면, 배영 선수들은 자신의 기호에 따라 고무 발판의 위치를 조정한 뒤 스타트를 끊을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선수들은 장비 문제로 고정된 발판에서 뛰고 있다. 오메가에선 고무 장비를 거는 위치까지 수정했다"고 말했다.

배영 출발대 문제는 22일 남자 배영 100m 예선에서 나왔다.

당시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딜런 카터(23)와 이탈리아 시모네 사비오니(23)는 몸을 제대로 뻗지 못하고 미끄러졌다.

두 선수는 심판진에 장비 문제를 어필했고 심판은 이를 받아들여 두 선수에게 재경기 권한을 부여했다.

두 선수는 경기 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런 문제가 나오다니 믿을 수 없다"며 스타트 문제를 장비 탓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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