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미 잡힌 첼시‧레스터..손흥민과 토트넘, 아직 UCL 희망 남았다
3일 오전 2시 셰필드와 격돌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첼시와 레스터 시티가 나란히 덜미를 잡히면서 토트넘과 손흥민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은 3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셰필드와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를 치른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노리고 있는 토트넘은 현재 12승9무10패(승점45)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4위에 올라있는 첼시(16승6무10패‧승점54)에 아직 승점 9점이 부족하다.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챙겨야 한다.
셰필드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토트넘에 희소식이 들렸다. 토트넘과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3위 레스터시티와 4위 첼시 모두 덜미를 잡혔다.
레스터는 2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첼시는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레스터는 승점55(16승7무9패), 첼시는 승점54에 머물렀다.
두 팀이 나란히 패배를 당하면서 4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됐다. 현재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승10무8패‧승점52‧골득실20)와 6위 울버햄튼(13승13무6패‧승점52‧골득실11)이 레스터와 첼시를 바짝 쫓고 있는 만큼 33라운드에서 순위 변동도 가능하다.
토트넘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토트넘이 셰필드전에서 승점 3을 획득하면 승점 48이 되면서 4위 첼시와의 격차를 6점으로 좁히게 된다. 단숨에 4위권 진입이 불가능하지만 추격에 힘을 얻을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 손흥민의 한 방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9골 8도움을 올리면서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도 16골10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셰필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득점, 올 시즌 토트넘에서 유일하게 셰필드를 상대로 골 맛을 봤다.
당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바 있다. 비록 토트넘이 후반 33분 동점골을 내주면서 비겼지만 손흥민은 경기 후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더불어 손흥민은 재개 후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첫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고 지난 24일 웨스트햄전에서는 도움을 올리면서 경기 감각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셰필드가 최근 2경기 연속 3실점하면서 패배한 것도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반갑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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