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란 게 끝이 없다"며 웃은 허삼영 감독, 부상 경계도 끝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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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13:12
▲ ⓒ한희재 기자 허삼영 감독 ⓒ한희재 기자[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허파고'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의 선수 욕심은 끝이 없다. 그러나 실수를 하지 않도록 여러 상황에 대해서는 충분히 경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완전체가 멀지 않았다. 허 감독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구원투수 최지광 복귀 소식을 알렸다.
최지광은 삼성 불펜 핵심 투수다. 올 시즌 150km/h의 빠른 볼, 140km/h대 슬라이더를 던지며 7, 8회를 책임졌다. 그러나 체력에 문제가 생겼고, 삼성은 최지광에게 퓨처스리그에서 회복 시간을 줬다. 열흘 가까이 회복에 투자한 최지광은 지난 7일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149km/h의 빠른 공을 뿌렸고, 9일 콜업을 확정했다.
최지광 만이 아니라 외국인 선수 타일러 살라디노, 벤 라이블리도 부상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살라디노는 허리 통증, 라이블리는 옆구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살라디노는 8일 기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화끈하게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라이블리는 지난 1일과 6일 불펜 투구를 했다. 9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군 복귀 전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다.
삼성은 올 시즌 가장 '잘 나가는 팀'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대 왕조 시절 이후 찾아온 암흑기의 장막을 걷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축 선수 3명이 부상과 체력 회복 문제로 이탈했지만, 삼성은 선전을 이어나갔다. 6월 한 달 동안 15승 10패 승률 6할을 기록했으며, 7월에는 `5승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잇고 있다.
그런 가운데 주축 선수들이 차례로 복귀하는 점은 삼성 도약에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허 감독의 욕심은 끝이 없다. 허 감독은 "성에는 안 찬다. 막아줄 선수가 있지만, 확실하게 매조지할 선수는 없다고 본다. 사람 욕심이라는 게 끝이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삼성은 올 시즌 리그 최정상급 불펜을 자랑하고 있다. 최지광이 없을 때에도 이승현, 노성호, 장필준, 김윤수, 우규민, 오승환으로 이어진 막강한 불펜이 있었다. 최지광 합류로 필승조를 2개 조로 나눌 수 있을만큼 강해졌다. 그러나 허 감독은 "성에 안 찬다"며 감독으로서 가질 수 밖에 없는 '선수 욕심'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를 경계하고 있다. 허 감독은 선수단 시너지를 늘 고려하고 있으며, 부상이라는 변수도 늘 머리에 그리고 있다.
지난 7일 인터뷰에서 허 감독은 "핵심 선수들이 오면 자리가 잡히는 것은 맞지만,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선수들이 와서 팀내 좋은 시너지가 난다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이 열심히 잘하고 조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게 새 선수가 왔을 때 깨질까봐 걱정이다"고 밝힌 바가 있다.
8일 인터뷰에서는 부상을 경계했다. 잘나가는 삼성에 불안요소가 무엇인지를 묻자 "불안 요소는 부상이다"고 답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이 잔부상을 안고 있다. 참고 경기를 하고 있다. 아주 경미한 부상들이다. 많이 아프면 출전을 만류하고, 정말 아프면 선수들이 먼저 이야기를 한다. 직업 선수들이 그정도 부상은 다 갖고 있다. 지금은 잘 참고 있다. 조금씩 아픈 것을 참고 다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위권에 왔지만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붙잡고 유지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현실에 맞게 움직일 것이다. 내일 당장 시즌이 끝나는 게 아니다. 아직 ⅔가 남았다. 현재 순간을 충실하게 이어간다면, 장애물 없이 시즌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야구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항상 변수가 따르는 스포츠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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