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4회초 1사 1루 마이애미 알파로의 2루타로 1실점 한 류현진이 아쉬워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이종서 기자] LA 다저스의 1점 차 신승에 현지 언론도 힘겨웠던 승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1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11승 째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서 볼넷을 단 11개 밖에 내주지 않은 류현진은 2회 볼넷 2개, 3회 볼넷 한 개는 내주는 등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구도 제구지만, 무엇보다 좁은 스트라이크존이 류현진을 어렵게 했다.

류현진이 6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류현진은 살얼음판 상황이 이어졌다. 또다시 ‘불운의 패전 투수’가 되는 듯 했다. 6회말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 등으로 두 점을 뽑아내면서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이 7회까지 소화한 가운데, 마에다 겐타가 8회, 켄리 잰슨이 9회를 무실점으로 지우면서 다저스는 한 점 차로 진땀승을 거두게 됐다.

미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경기 후 “다저스는 첫 몇 이닝을 어렵게 풀어갔다. 주자를 내보냈지만, 들어오지 못했다”라고 답답한 공격 상황을 설명했다.

류현진에 대해서도 “다저스의 승리에는 류현진의 강렬한 피칭이 있었다”라며 “공격과 같이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초반 직구와 체인지업의 컨트롤이 흔들렸고, 볼넷 3개를 내주며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피칭에 대해 “제구하는데 어려움은 있었다. 그래도 후반 제구를 잡아서 7회까지 갈 수 있었다”라며 “시즌 들어와서 내가 던지고 싶은 대로 많이 안 된 날이다. 타자와 빠르게 승부하려고 해서 투구수는 아꼈다. 4회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 후반에는 조금 괜찮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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