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자책점? “류현진 ERA, 조정될 가능성 있다”
보헤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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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06:27
▲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정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6일 보스턴 원정에서 7이닝 2실점의 훌륭한 투구를 했다. 불펜 난조로 승리는 날아갔으나 어쨌든 자신의 몫은 다한 경기로 평가받았다.
그런데 1회 실점이 자책점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계속 논란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이기에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다.
시프트에 계속 에러가 나며 내야안타가 쏟아진 1회였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2사 만루 상황이었다. 여기서 류현진은 베닌텐디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아주 쉬운 타구는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아주 어려운 타구도 아니었다. 실제 유격수 테일러가 포구에 성공해 1루 송구까지 이어 갔다. 다만 송구가 옆으로 샜고, 1루수 프리즈도 이를 잡지 못했다.
그사이 3루 베츠는 물론 2루 주자 보가츠도 홈을 밟았다. 기록원은 베닌텐디의 내야안타에 테일러의 송구 실책을 한꺼번에 줬다. 여기까지는 2실점 1자책점이었으나 후속타자 차비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보가츠의 득점 또한 자책점이 됐다.
LA 다저스는 현재 이의 신청 중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규정에 의거해 재심 요청을 할 수 있다. 이의를 제기한다고 해서 매번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그렇다면 기록원들의 시각은 어떨까. KBO리그의 한 구단 기록원은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의 기록 판단이 다른 틀에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장 기록원들의 판단에 따라 같은 상황을 놓고 기록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제를 달았다.
이 기록원은 “현장 기록원이 내야안타와 실책을 한꺼번에 줬다. 대개 송구가 정상적이었다고 해도 1루 주자가 살았을 것이라 판단을 할 때 이런 판정을 내린다”라면서 “현장에서 직접 보지는 못했으나 테일러의 송구가 정확히 갔다면 타자 주자는 아웃이 될 공산이 커 보인다. 방송 중계만 보면 차이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내야안타가 아닌, 유격수 실책만 줬어도 크게 문제가 될 상황은 아니었다는 분석이다. 당시 기록원의 판단 자체는 일단 존중해야겠지만, 재심에 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 다저스의 재심 요구도 뒤집힐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계산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만약 내야안타가 빠지고 유격수 실책만 올라간다면 류현진의 2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으로 정정된다. 이 경우 시즌 평균자책점은 1.78에서 1.63으로 내려간다. 2자책점 중 하나만 비자책점으로 기록될 시나리오는 없다. 1.78이냐, 1.63이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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