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장난? 오지환·심창민, 1차 예비 엔트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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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장난? 오지환·심창민, 1차 예비 엔트리 포함

보헤미안 0 538 0 0


[사진] 오지환-심창민.

운명의 장난인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놓고 희비가 엇갈렸던 오지환(LG)과 심창민(상무)이 나란히 2019 WBSC 프리미어12 1차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KBO(총재 정운찬)는 22일 오전 9시 KBO 회의실에서 국가대표팀 기술위원회를 개최하고 90명의 1차 예비 엔트리를 확정했다. 인원 제한이 없는 이번 예비 명단은 투수 43명, 포수 6명, 1루수 6명, 2루수 5명, 3루수 5명, 유격수 6명, 외야수 19명 등 총 90명이 선발됐다.

이번 예비 엔트리는 올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국제대회 경험과 젊은 선수들에 대한 동기 부여 등을 고려했으며 오는 9월 45명의 예비 엔트리 선발을 위한 전력 점검 차원에서 폭넓게 선발하게 됐다.

오지환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동안 국방의 의무와 야구를 겸할 수 있는 상무, 경찰 야구단 등에 지원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포기하고 대표팀에 승선해 병역 혜택을 노린다는 의혹에 비난 여론을 받았다. 대표팀 발탁 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자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사단법인 한국청렴운동본부는 선동렬 전 대표팀 감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신고했다. 또한 정운찬 KBO 총재와 선동렬 전 감독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수년간 삼성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해왔던 심창민은 최종 승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수치상 성적은 뛰어난 반면 연투 능력이 부족하다는 게 탈락 이유였다.

심창민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상무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심창민은 올 시즌 25차례 마운드에 올라 15세이브(평균 자책점 2.55)를 거두며 퓨처스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말 그대로 예비 엔트리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오지환과 심창민이 나란히 포함됐다는 건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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