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단계 격상 논의 중' KBL 일시정지 버튼 다시 눌릴까

코로나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 13일 오전 기준으로 확진자 1,000명이 넘어간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 검토 단계에 있다. 관중 입장을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하고 있는 KBL은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을까.

13일 울산(현대모비스vs삼성), 안양(KGC인삼공사vsKCC), 창원(LGvsSK), 원주(DBvs오리온)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경기가 진행된다. 이중 울산, 안양은 무관중 경기를, 창원과 원주는 현재 10% 제한 유관중 경기를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면서 관중 입장을 경기장별 30%정도의 규모로 운영했다. 이후 다시 사태가 심각해지고, 코로나19가 대유행으로 번지자 10%로 감축,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다. KBL은 현재 관중입장을 구단 자율에 맡긴 상황이다.

13일 기준으로 관중 입장(10%)을 허용하고 있는 구단은 LG와 DB, 그리고 KCC다. 해당 연고지는 아직까지 타 지역들에 비해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KBL도 이에 대비해 그나마 코로나19 확산이 덜 심한 지방 구단에서 경기를 개최, KBL 컵대회처럼 한 지역에서 하는 버블, 최악의 경우는 리그를 쉬어가는 경우 등 다방면에서 고려 중이다.

팀에서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선수들의 이동에서도 노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LG 관계자는 “창원시의 정책에 따라 관중 입장을 10%로 허용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에 따라 무관중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 아직까지는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주말 연전이 있었던 창원실내체육관의 입장 관중은 경기당 500명 남짓. 이 관계자는 “어제(12일)도 창원시에서 방역 지침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체크, 또 체육관 방역도 꼼꼼하게 하고 있는지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초·중·고등학교에 한해 원격 수업으로 전격 전환한다고 일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확정된다면 KBL도 리그 일시정지를 계획, 이에 따른 후속 조치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의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이미 프로농구는 2019-2020시즌 초유의 조기 종료 사태를 맞았던 바 있다. 이후 전혀 나아지지 않은 코로나19 사태에 과연 앞으로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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