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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야유와 함께 590일 만에 LA 마운드 오른 다르빗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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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동해 기자] 16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시카고컵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LA 다저스는 워커 뷸러를, 시카고컵스는 제이크 다르빗슈 유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4회말 LA다저스 선두타자 버두고에게 선제 솔로홈런 허용한 시카고컵스 다르빗슈 유가 아쉬워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조형래 기자] 590일 만에 LA로 돌아온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를 향한 LA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다른 어느 선수보다 거센 야유로 LA로 돌아온 다르빗슈를 맞이했다. 

다르빗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사실 다저스 팬들의 기억 속에서 다르빗슈는 지우고 싶은 이름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우승 청부사’로 텍사스에서 부름을 받았던 다르빗슈다. 하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2경기에서 3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9실점(8자책점)의 최악의 난조를 보였다. 특히 3승3패로 맞선 가운데 다저스의 우승 향방이 달렸던 월드시리즈 7차전, 다르빗슈는 1⅓이닝 3피안타(!피홈런) 1볼넷 5실점(4자책점)에 머물며 다저스를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2017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다르비슈는 결국 다저스를 떠나 시카고 컵스로 향했다. 지난해는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다르빗슈는 2승3패 평균자책점 4.98로 부진하다. 이런 가운데, 다르빗슈는 이적 이후 처음으로 LA를 방문했다. 꼭 590일 만이다.

다저스 선수단은 “팬들은 쉽게 비난할 수 있다”면서도 “다르빗슈가 없었다면 우리는 당시 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는 일관된 논조를 유지하면서 다르빗슈를 향한 야유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르빗슈 역시 “다저스에는 고맙고 미안하다”고 

그러나 선수단과 팬들 사이의 생각과 기억에는 큰 괴리감이 있었다. 이날 경기 전 컵스 선발 라인업을 소개할 때 전광판에 다르빗슈가 소개되자, 팬들은 거센 야유로 다르빗슈를 향해 적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1회말 다르빗슈가 마운드 위에 오르는 순간부터 야유의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다르빗슈는 긴장한 듯 1회말 리드오프 작 피더슨을 상대로 3B로 시작했지만 피더슨을 유격수 직선타, 알렉스 버두고를 중견수 뜬공, 저스틴 터너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며 1회를 삼자범퇴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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