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용 첼시 상대로 선방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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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0 00:13
[스포탈코리아=요코하마(일본)] 이강선 통신원= 첼시가 일본 투어에서 만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패했다.
첼시는 19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서 열린 J리그 월드챌린지 2019 가와사키와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첼시가 프리시즌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첼시는 보헤미안FC, 세인트 패트릭 애슬레틱을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램파드 감독의 색깔을 칠했다.
일본 투어는 첼시가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다. 아일랜드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던 은골로 캉테도 문제없이 합류하면서 정예 멤버가 가와사키를 상대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첼시는 미키 바추아이를 원톱으로 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호베르트 케네디, 메이슨 마운트,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2선에 배치됐다. 조르지뉴와 마테오 코바시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마르코스 알론소, 다비드 루이스, 커트 주마,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포백을 이뤘다. 전반 골문은 윌리 카바예로가 지켰다.
가와사키는 정성룡 골키퍼를 비롯해 코바야시 유, 아베 히로유키, 사이토 마나부, 시모다 호쿠토, 다나카 아오, 이에나가 아키히로, 노보리자토 교헤이, 제시엘, 다니구치 쇼고, 모리타 히데마사 등 주전이 나섰다.
첼시가 10여분이 지나자 몸이 풀린 듯 경기를 주도했다. 최후방 루이스의 롱패스를 통해 페드로와 바추아이가 유효슈팅을 만들어냈고 아스필리쿠에타의 오버래핑을 바탕으로 가와사키의 측면을 공략했다. 첼시는 계속해서 공격했지만 마운트의 슈팅이 수비벽에 걸리는 등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공격에 매진한 첼시는 전반 막바지 가와사키 역습서 이에나가에게 유효슈팅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올리비에 지루, 로스 바클리, 다비데 자파코스타, 에메르송 등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가와사키는 정성룡 등 대체로 전반 라인업을 유지한채 레안드로 다미앙을 투입했다.
첼시는 후반 초반 한때 공세를 펴는 가와사키에 밀려 수세에 몰렸다. 후반 9분에는 측면이 허물어지면서 다미앙에게 헤딩 슈팅을 허용하는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답답한 듯 첼시는 곧바로 대니 드링크워터를 기용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그래도 첼시는 가와사키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정성룡은 전반 안정된 모습에 이어 후반에도 자파코스타의 슈팅을 가뿐하게 차단하며 65분간 무실점을 이끈 뒤 교체됐다.
첼시는 후반 24분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지루의 포스트플레이를 거쳐 바클리의 침투패스에 문전을 쇄도한 케네디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케네디의 슈팅이 아라이 쇼타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5분 뒤 지루의 프리킥도 선방에 차단당하면서 첼시의 골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첼시는 마지막까지 지루의 제공권을 활용해 골을 노렸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오히려 종료 직전 가와사키에 몰린 첼시는 한 차례 다미앙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춰 웃었지만 후반 40분 실점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가와사키에 패한 첼시는 오는 23일 FC바르셀로나와 사이타마 스타디움서 친선경기를 펼친다.
사진= 이강선 통신원
정리=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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