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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렁이 피칭도 능한 이민호, 류중일 감독 미션 초과달성

투구폼과 구위만 페드로 마르티네스 같은 게 아니었다. 마운드 위에서의 영리함 또한 페드로를 연상시켰다. 마치 프로 10년차 같은 능수능란한 완급조절로 임무를 완수했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하나씩 펼쳐보이는 LG 신인 투수 이민호(19)다.

이번에도 사령탑의 기대에 고스란히 응답했다. 이민호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12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6안타 0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프로 입단 후 가장 많은 공을 던지면서도 절묘한 완급조절로 7회까지 구위를 유지했다. 류중일 감독이 기대한대로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서 과제를 초과달성한 이민호다.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이민호는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주 1회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에 앞서 류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선발 등판한 임찬규가 아닌 이민호에게 1차전을 맡긴 것을 두고 “1차전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는 것을 우려할 수는 있다. 전날 KT 김민이 무너지는 모습도 봤다. 그런 경우가 생기면 안된다”면서 “민호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최소 5이닝 이상은 가줄 것”이라고 이민호를 향한 믿음을 강조했다.

류 감독의 믿음에 이민호는 능구렁이 피칭으로 화답했다. 140㎞ 후반대에 강렬한 무브먼트를 동반한 패스트볼을 지녔음에도 매이닝 다양하게 구종을 섞었다. 특히 하위타선과 마주할 때는 힘보다는 밸런스 위주의 투구로 볼카운트를 선점하는 데 주력했다. 이날 등판에 앞서 “볼넷이 나올 때 가장 아쉽다. 볼넷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힌 자신과의 약속도 실천했다. 스트라이크존 양쪽을 골고루 활용하면서도 볼넷없이 순항했다.

6회초 위기 상황에서도 류 감독은 이민호를 향한 신뢰를 증명했다. 류 감독은 이민호가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로 몰렸음에도 불펜을 비워놓았다. 이민호는 SK 타선에서 가장 위협적인 제이미 로맥을 상대하고 있었는데 류 감독은 이민호가 로맥을 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실제로 이민호는 로맥에게 슬라이더를 구사해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다음 두 타자도 모두 주무기 슬라이더로 돌려세웠다. 투구수 100개가 넘어간 채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여전히 140㎞ 중후반대 패스트볼을 던지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DH 1차전 경기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라모스가 7회말 2사2루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0. 6. 11.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메이저리그의 전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30대 중반 구위를 잃었지만 절묘한 완급조절로 마운드를 지켰다. 이민호는 빼어난 구위를 지녔음에도 스스로 힘을 조절하며 긴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이민호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패스트볼만 던졌다. 그래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프로에 가면 구종을 섞어야 통한다고 생각했다. 프로에 왔고 생각한대로 볼배합을 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민호가 굳건히 마운드를 지키자 고전했던 LG 타자들은 7회말 화답했다. 2사후 채은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로베르토 라모스가 결승 2점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LG는 진해수와 정우영이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이민호는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지난해 정우영에 이어 올해 이민호로 2년 연속 신인왕 배출을 응시하고 있는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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