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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눈 떴더니 부상…양상문 감독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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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내야수 강로한이 27일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키움 유격수 김하성은 집에서 화분을 정리하다가 손을 다쳤고, 휴스턴 주전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는 집에서 마사지를 받다가 갈비뼈가 부러졌다.

이보다 더 황당하게 다친 선수가 있다. 롯데 내야수 강로한(27)은 '자다가' 다쳤다.

강로한은 지난 4일 1군에서 말소됐다. 당시 양상문 롯데 감독은 "자다가 일어났더니 왼쪽 발목이 부어있었다"고 황당해했다.

강로한은 27일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양 감독은 "자다가 눈 떴더니 다친 게 맞다. 정확한 부상 원인은 여전히 모르겠다. 어디 부딪힌 게 아니었을까"라며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강로한은 3루를 비롯해 유격수, 2루수가 모두 가능한 멀티 내야수다. 한동희 전병우 등 기존 3루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지난달 롯데 핫 코너를 지켰다.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팀 전력에 힘을 실었다. 다만 5월 이후에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고 27일 현재 타율은 0.239다.

강로한을 대신해서 배성근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양 감독은 "타격 페이스가 처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선 한동희를 대신해 제이콥 윌슨이 3루를 맡는다. 정훈이 1루, 김동한이 2루를 지킨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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