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경기서 파울볼 맞은 여자 어린이, 두개골 골절
MLB 컵스-휴스턴전 도중 파울볼 맞은 어린이(휴스턴 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휴스턴 애스트로스전 도중 컵스 타자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의 파울볼에 맞은 여자 어린이(가운데)가 한 남성에게 안겨 관중석을 빠져나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지난달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 도중 파울볼에 맞은 여자 어린이가 두개골이 골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해당 가족의 법률 대리인이 배포한 성명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는 지난달 3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컵스와 휴스턴의 경기 중 발생했다.
4회 컵스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의 타구가 직선으로 파울 라인을 넘어 3루 쪽 관중석으로 날아가 2살짜리 여자 어린이를 맞혔다.
파울볼에 맞은 어린이는 3루 원정팀 더그아웃 지붕 끝까지만 설치된 파울 보호망에서 약 3m 떨어진 곳에 있었다가 사고를 당했다.
스윙 후 타구를 지켜보던 알모라 주니어는 양손을 헬멧 위로 올리고 어쩔 줄 몰라 하며 괴로워했다. 공수 교대 후에는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파울볼 사고 이후 해당 어린이의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었다.
해당 가족은 이날 침묵을 깨고 변호사를 통해 어린이의 부상 정도를 공개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 여자 어린이는 파울볼에 맞아 두개골이 골절되고, 발작을 일으켰다.
또 뇌 경막 아래 공간에 출혈이 발생했다. 뇌타박상이 발견되고 비정상적인 뇌파가 지속하는 등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며칠째 입원 치료를 받은 이 여자 어린이는 추가적인 발작을 막기 위해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가족은 아직 소송을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휴스턴 구단에 보낸 편지에서 변호사를 고용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ESPN은 "성명에는 아이의 상태에 대해 7월에 다시 공개할 때까지 사생활을 보호해달라는 요구가 담겼다"고 전했다.
이 사고는 야구장 안전 논란에 불씨를 댕겼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최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관중석 앞 보호망을 파울 라인 끝까지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ESPN은 지난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메이저리그 팬들은 야구장에 보호망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찬성 7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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