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켈리 "완봉승 놓친 아쉬움? 마무리 고우석 믿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0)가 시즌 최고의 호투로 2019시즌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활짝 웃었다.
켈리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2-0 승리를 이끈 켈리는 시즌 9승(9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후 각종 인터뷰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켈리는 끝까지 자신에게 응원을 보내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였다.
투구 수는 101개였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 만큼 9회까지 책임져 완봉승을 노릴 법도 했다.
켈리는 "완봉승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 팀에는 고우석이라는 훌륭한 마무리 투수가 있어서 믿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9회 초 김상수, 박해민, 이원석을 삼자범퇴로 요리하며 승리를 지키고 시즌 18호 세이브를 거뒀다.
켈리의 이번 호투는 부진과 불운을 극복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켈리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20차례 등판에서 16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는 등 괜찮은 투구를 펼쳐왔다. 평균자책점도 2.97로 준수하다.
그러나 5∼6월 불운과 부진에 시달렸다.
5월 22일 SK 와이번스전과 같은 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각각 7이닝 2실점(1자책), 6이닝 2실점(1자책)을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6월 26일 SK전에서는 5이닝 6실점으로 흔들려 패전했고, 지난 9일에도 두산 베어스전에서 4⅔이닝 8실점(2자책)으로 패전했다.
켈리는 "이전 경기에서 로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빠른 공이 높게 제구됐었다는 점을 많이 생각하고 신경 써서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켈리는 "경기 전부터 유강남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준비한 게 잘 맞았다"며 포수 유강남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켈리는 "전반기를 돌아보면 첫 시즌을 고려해 잘 치른 것 같다"며 "잘 던질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좋은 수비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항상 유강남과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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