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와 팬에 죄송" 최원호 감독대행, 책임 홀로 떠안는다
"면목이 없습니다. 결국 감독의 잘못입니다."
최원호(47)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최하위로 처진 팀 성적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동시에 선수들을 감쌌다. 감독의 잘못이라고 했다. 선수들은 즐겁게 뛰었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한화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다 1-2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한화는 시즌 12승 39패, 승률 0.235가 됐고,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9위 SK와 승차는 3경기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3일 잠실구장에서 "플레이는 선수가 하지만,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감독이다. 감독이 선수 기용을 잘못한 것이다. 결국 운영은 감독이 하는 것 아닌가. 내 생각은 그렇다. 선수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지 못해서 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패배는 감독 탓이라고 강조한 것.
한화는 지난 6월 7일 한용덕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14연패 수렁에 빠진 상태. 하루 뒤인 6월 8일 한화는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앉혔다. 이후 4번 더 패하며 18연패까지 갔다.
두산을 제물로 연패를 끊고 2연승까지 달리기는 했다. 그러나 이후 더 반등하지 못했고, 4연패-3연패-5연패를 당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최하위다.
그래도 최원호 대행은 선수단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선수들에게 인상 쓰면서 하나, 즐겁게 하나 어차피 해야 하는 것은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기고 싶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고, 일부러 지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과정에 충실하게 하자고 했다. 우리끼리 즐겁게 해야 조금 더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겠나. 서로 눈치 본다고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는 않는다.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다"라고 더했다.
리그 구성원들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드러냈다. 최원호 대행은 "연패가 잦아 면목이 없다. 같이 리그에 참여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최소한의 비슷한 레벨은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게 안 되고 있다. 리그 전체와 팬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감독의 역할은 꾸려진 자원 안에서 경기력을 극대화시키는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자원 안에서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게끔 해보려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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