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롯데 더블헤더 1, 2차전 모두 우천취소, 2G 10월 추후편성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더블헤더 1, 2차전이 우천으로 모두 취소됐다.
이번 더블헤더는 KIA와 롯데의 시즌 첫 더블헤더였다. 이날 비는 오후 1시부터 내렸다. 낮 12시 30분까지만 해도 구름만 많았을 뿐 비는 내리지 않았다. 다만 습도는 높았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체력을 아끼기 위해 경기 전 훈련을 하지 않았다. 반면 KIA 선수들이 가벼운 땅볼 훈련과 캐치볼을 이어갈 때 갑자기 굵은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KIA 선수들은 재빨리 더그아웃으로 몸을 피했다.
빗줄기는 잠깐 가늘어졌다. 그러나 또 다시 굵어지면서 오후 3시로 예정된 더블헤더 1차전이 오후 2시 15분경 취소가 결정됐다.
더블헤더 2차전은 오후 6시 30분에 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빗줄기는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오후 5시 30분경 잠깐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듯하다 이내 빗방울이 굵어졌다. 1차전도, 2차전도 양팀 수석코치들이 나와 라인업을 심판에게 제출했다. 그러나 임채섭 경기감독관은 현 강우 상태와 향후 기상 상황을 고려해 더블헤더 2차전 진행도 어렵다고 판단, 오후 5시 44분경 취소를 결정했다.
이날 취소된 두 경기는 10월로 추가편성된다. 7~8월 혹서기 때는 더블헤더를 하지 못한다는 규정에 따라 10월에 추후편성되게 됐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이 취소되기에 앞서 양팀 감독들은 더블헤더에 대한 추억을 더듬었다. 허 감독의 경우 기억이 흐릿했다. "더블헤더는 현역 때 해보고 지도자 할 때는 기억이 없다. 더블헤더를 했던 당시 기억을 더듬어보면 나는 주전이 아니었지만 더그아웃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당시에도 긴 하루였던 기억이 있다. 미국에선 관중에 따라 더블헤더 상황도 달라진다. 당시에도 2차전이 매진되면 더블헤더 1차전은 오후 1시, 2차전은 오후 7시에 열렸다. 두 경기를 나눠서 티켓이 판매되는데 1차전이 끝난 뒤 관중이 나가고 2차전 관중이 다시 입장해 경기가 진행됐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더블헤더 시 엔트리 확대에 따라 1군에 콜업됐던 루키 정해영(KIA)과 추재현(롯데)은 야속한 비 때문에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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