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 만에 공 잡은 SK, 곧바로 연습경기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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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3 00:58
서울 SK 나이츠가 예정보다 이른 연습경기를 치렀다.
SK는 7월 2일 경기도 용인 SK나이츠양지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학교와 연습경기에서 97-74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을 위해 5쿼터로 치러졌다.
SK는 젊은 선수들을 주로 활용하면서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했다. 김민수, 최준용, 안영준 등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김선형은 3쿼터 잠시 코트를 밟아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김선형은 이날 6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문경은 감독은 “6월 8일 2020-2021시즌 대비 훈련을 시작해 처음으로 농구공을 만진다”며 “사실 연습경기를 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우겸이가 모교인 한양대학교 농구부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우겸이가 연습경기를 부탁했다.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몸이 아니지만 연습경기를 치르게 된 건 이 때문”이라고 했다.
문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상 방지’를 가장 강조했다. 경기 내용이나 결과는 신경 쓰지 않았다. 실제로 SK 작전은 단순했다. 빠르게 공격하고 상대 공격은 늦추는 것. 문 감독은 선수들의 몸이 올라오지 상태인 만큼 연습경기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4달 만에 공 잡은 SK, 곧바로 연습경기 치렀다
서울 SK 나이츠의 7월 연습경기는 한양대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SK는 다시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SK 체력 훈련은 7월 19일까지 이어진다.
SK는 20일부터 1주일 휴가를 보낸 뒤 본격적인 코트 훈련에 돌입한다. 동시에 프로,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 감독은 “체력훈련은 전문가인 트레이너에게 맡긴다”며 “7월 말부터 조직력을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양)우섭이와 (배)병준이 등 새롭게 합류한 선수가 있다. 체력 훈련이 끝나면 SK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SK는 차기 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을 일찌감치 마쳤다. SK는 지난해 KBL(한국프로농구연맹) 외국인 선수 MVP(최우수선수상) 자밀 워니와 재계약한 가운데 서울 삼성 썬더스 에이스 닉 미네라스와 계약을 맺었다.
문 감독은 “새 시즌 NBA(미국 프로농구)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선수가 대거 합류한다. 지난 시즌보다 외국인 선수 수준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 외국인 선수도 만만치 않다. 워니는 지난 시즌 MVP고, 미네라스는 삼성에서 좋은 기량을 보였다. KBL 적응이 필요 없다는 건 최대 강점이다. 새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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