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0-7' 짜릿한 역전승..키움, 두산 꺾고 2위 사수
(고척=뉴스1) 정명의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홈런 2방을 몰아친 박병호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3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2-7 열세를 뒤집고 만들어낸 역전승이었다.
이로써 키움은 올 시즌 두산과 첫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32승19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29승20패로 3위에 머무르며 키움과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투수들의 제구난, 타자들의 집중력이 어우러져 4시간이 넘는 혈투가 벌어졌다. 웃은 쪽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박병호의 멀티포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다. 두산도 안타 10개, 사사구 9개를 얻어냈지만 집중력에서 키움을 넘지 못했다.
박병호가 시즌 12호, 13호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지영(4타수 3안타 2타점), 서건창(5타수 3안타 3득점), 김하성(3타수 1안타 3타점), 이지영(4타수 3안타 2타점)도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두산은 불펜의 믿을맨 홍건희가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타선은 제 몫을 했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패배한 경기였다.
두산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선취했다. 오재일의 2루타에 이어 김재환의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최주환의 몸에 맞는 공 허경민의 안타로 만루를 채웠다. 이어 오재원과 박세혁의 밀어내기 볼넷이 잇따라 나왔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의 내야안타로 1점을 빼앗긴 두산은 3회초 2점을 추가하며 5-1의 안정적 리드를 챙겼다. 마찬가지로 2사 만루 찬스에서 국해성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선발 조영건(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조기에 강판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이어 등판한 문성현(1⅓이닝 1피안타 4볼넷 2실점)이 실점을 막지 못했다. 문성현은 볼넷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키움이 3회말 다시 이지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4회초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전병우의 실책으로 출루한 것이 시작.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1,2루가 됐고 오재일과 김재환이 연속해서 적시타를 뿜어냈다. 7-2 리드.
키움도 호락호락한 팀이 아니었다. 4회말 서건창의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 찬스에서 4번타자 박병호의 스리런홈런으로 2점 차 추격에 나섰다. 박병호는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진 5회말. 키움은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규민의 볼넷, 서건창의 2루타로 2,3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김하성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 필승맨 홍건희는 7-2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1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7-7로 맞선 7회말. 키움은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우익선상 3루타로 찬스를 잡자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이뤘다. 이어 이정후의 좌전안타, 박병호의 투런홈런이 이어지며 10-7로 앞서나갔다.
이후 키움은 이영준이 8회초, 마무리 조상우가 9회초를 책임지며 3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7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상수가 구원승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고, 조상우는 시즌 12세이브를 기록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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