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법 있지만 비밀" 마차도, 재반등 이유 묻자 딴청
"말할 수 없다".
롯데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가 다시 잘나가고 있다. 24일 현재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5리, 6타점, 8득점을 기록하며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었다. 타율도 2할8푼4리로 끌어올렸다. 개막 초반 화끈한 타격으로 연승을 이끌었던 분위기를 내고 있다. 전경기에 출전하면서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24일 사직구장에서 취재진의 인터뷰에서 다시 좋아진 이유를 묻자 "비결은 있었지만 비밀이다 말할 수 없다. 밀어치기? 그것도 비밀이다"며 웃었다.
최근 키움에 입단한 메이저리거 에디슨 러셀에 대해서는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 있다. 키움의 승리에 기여하면서 좋은 결과와 좋은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수비는 딱히 비교할 것은 없다.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 굉장히 좋은 선수이다"고 평가했다.
KBO리그 적응도에 대해서는 "적응도를 수치로 매기기는 어렵다. 야구는 매일 다르다. 항상 적응해 나가는 것이다. 매일 적응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야구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야구의 특징도 밝혔다. "미국과 한국이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 번트 동작에서 미국 타자들은 가만히 있지만 한국 타자들은 움직인다. 빠던이나 스윙에서 허리 돌아가는 것 정도가 다른 것 같다. 나머지는 크게 다른 것은 없다. 그라운드도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마차도는 개막 이후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유격수로 상당한 체력 소모가 예상된다. 마차도도 "체력적으로 당연히 지친다. 한 경기당 3시간 넘게 소모해 지치고 힘들다. 최대한 맞추어 경기에 임하는게 바른 자세이다"라고 모범적인 대답을 했다.
마지막을 "각오는 없다.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 안좋은 적도, 좋은 적도 있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해 승리에 기여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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