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시즌 보내는 류현진, 2000년 페드로 이후 조정 ERA 1위
[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2013년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은 18경기(116이닝)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등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어 가장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힌다.
이러한 류현진의 활약은 올 시즌을 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시즌을 살펴봐도 손에 꼽을 정도로 엄청나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조정 평균자책점(ERA+)라는 지표를 제공한다. 선수의 평균자책점과 리그 평균자책점을 비교해 100을 평균으로 계산하고 여기에 파크팩터를 적용해 구장에 따른 유불리를 조정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리그 평균적인 투수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류현진의 조정 평균자책점(ERA+)은 235로 올 시즌 규정이닝을 달성한 투수 중 1위다.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5), 3위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200)와도 격차가 제법 크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들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216을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도 219로 류현진보다 낮았다.
사실 2000년대 들어서 류현진보다 높은 조정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291)뿐이다. 마르티네스는 역대 최고의 투수중 한 명으로 꼽히며 워낙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 탓에 한국에서는 ‘외계인’이라는 별명으로 익숙하다. 마르티네스는 2015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메이저리그 역사 전체로 범위를 넓혀보면 류현진은 현재 역대 단일시즌 조정 평균자책점 11위에 올라있다. 류현진보다 앞선 투수들은 팀 키프(1880), 마르티네스(1999, 2000), 더치 레너드(1914), 그렉 매덕스(1994, 1995), 월터 존슨(1912, 1913), 밥 깁슨(1968), 모데카이 브라운(1906)까지 7명뿐이다. 이들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역사적인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류현진이 만약 지금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시즌을 무사히 마친다면 단순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이 문제가 아니다. 어쩌면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시즌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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