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2AS 맹활약’ 바이에른II, 뮌헨더비서 2-1 역전 승 [GOAL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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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09:48
[골닷컴, 뮌헨] 정재은 기자=
24일 저녁(현지 시각) 독일 뮌헨 그륀발데어 슈타디온의 주인공은 바이에른 뮌헨II(2군)이었다. 2019-20 3.리가 35라운드, 이곳에서 열린 뮌헨더비에서 바이에른II은 1860 뮌헨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의 정우영(20)이 동점 골과 결승 골을 모두 도왔다. 그의 번쩍이는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스가 빛을 발했다. 시즌 7호, 8호 어시스트를 그는 뮌헨더비에서 기록했다.
경기 전: ‘꼬마’ 바이에른, ‘어른’ 1860을 만나다
경기장 분위기는 평소와 달랐다. 무관중 경기지만 장외 풍경에서 긴장감이 흘렀다. 경기장 주변 곳곳에 세워져 있는 경찰차, 유니폼을 입고 기웃거리는 팬들이 이날 경기 중요성을 대변했다.
워밍업 전 바이에른 선수단이 마스크를 쓰고 잔디를 체크하기 위해 나왔다. 보통 이때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은 나오지 않는다. 이날은 달랐다. 회네스 감독은 선수들을 붙잡고 손가락으로 위치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정우영에게도 왼쪽과 오른쪽으로 위치를 알려주며 그가 오늘 할 역할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1860 뮌헨이 워밍업을 위해 그라운드로 입장했다. 마스코트가 사자인 그들은 정말 ‘으르렁’거리며 뛰어 들어왔다. 한 눈에 봐도 바이에른II과 덩치 차이가 컸다. 이날 선발 라인업 평균 나이는 27세, 25세 이상이 8명이다.
반면 바이에른II에는 25세 이상이 3명뿐이었다. 심지어 17세 자말 무시알라, 19세 앙겔로 슈틸러도 있었다. 평균 나이도 22세에 불과했다. 그래서 바이에른 현지 팬들은 그들은 ‘우리 꼬맹이들(Unsere Kleinen)’이라 부른다. 아이러니하게도 ‘꼬맹이들’이 리그 1위, 1860이 8위에 위치했다.
전반: 치열한 접전… 정우영 1AS 적립, 1-1
시작부터 치열했다. 1분 만에 크와시 오취리 브릿(25)이 헤더슛을 시도했고, 곧바로 사샤 묄더스(35)가 공을 잡고 문전까지 갔다. 두 차례 다 양팀 골키퍼가 막았다. 정우영은 좌측과 우측을 오가고, 수비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27분 정우영이 왼쪽 측면에서 번쩍였다. 그는 상대 수비 3인을 마주하고 공을 지켜냈다. 무시알라와 일대일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려했으나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31분 정우영이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브리트가 머리를 갖다댔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1분 후 문전에 있던 정우영이 패스를 받고 곧바로 슈팅했지만 이번에는 힐러가 막아냈다.
33분에 1860의 선제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 대니스 드레슬(21)이 전방으로 롱패스를 넘겼다. 묄더스가 기회를 잡았다. 그는 론 호프만(21)을 마주하고 침착하게 골대 우측 안으로 슛을 날렸다. 스코어는 1-0이 됐다.
전반전 추가시간 1분, 정우영의 스피드가 빛을 발했다. 공이 좌측 전방으로 흐르자 정우영이 전속력으로 달렸다. 장내 바이에른 관계자와 교체 멤버들 모두 벌떡 일어났다. 대니스 에드만(29)도 달렸지만 그를 따라잡지 못했다. 공이 엔드라인 바깥으로 나가기 직전 정우영이 잡았다. 그리고 문전으로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다. 브리트가 왼발로 득점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후반: 정우영이 결승 골 도우며 바이에른 2-1 역전 승
후반전 골문은 니콜라스 퀸(20)이 열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후반 9분 정우영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았다. 전방까지 달린 그는 오른쪽으로 우회하며 직접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는 마르코 힐러(23) 손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20분 이번에도 정우영이 왼쪽에서 달렸다. 그는 반대편으로 향해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골대 우측으로 뚝 떨어졌지만 동료들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정우영은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28분 레온 다야쿠가 공을 몰고 전방으로 달렸다. 1860 3인이 따라붙었다. 이때 정우영이 다시 전속력으로 달려 그들을 앞서며 패스를 받으려 했다. 결국 페널티 에어리어 선상에서 수비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34분, 정우영이 또 해냈다. 좌측에서 다시 한번 스피드를 발휘한 그가 반대편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번에는 말리크 틸만이 헤딩골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2-1로 바뀌었다. 정우영은 몸을 푹 숙이며 해냈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정우영이 결승 골을 도우며 바이에른II은 2-1 역전 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풀타임을 뛰고, 어시스트 두 개를 적립한 정우영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사진=정재은, Getty Images
24일 저녁(현지 시각) 독일 뮌헨 그륀발데어 슈타디온의 주인공은 바이에른 뮌헨II(2군)이었다. 2019-20 3.리가 35라운드, 이곳에서 열린 뮌헨더비에서 바이에른II은 1860 뮌헨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의 정우영(20)이 동점 골과 결승 골을 모두 도왔다. 그의 번쩍이는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스가 빛을 발했다. 시즌 7호, 8호 어시스트를 그는 뮌헨더비에서 기록했다.
경기 전: ‘꼬마’ 바이에른, ‘어른’ 1860을 만나다
경기장 분위기는 평소와 달랐다. 무관중 경기지만 장외 풍경에서 긴장감이 흘렀다. 경기장 주변 곳곳에 세워져 있는 경찰차, 유니폼을 입고 기웃거리는 팬들이 이날 경기 중요성을 대변했다.
워밍업 전 바이에른 선수단이 마스크를 쓰고 잔디를 체크하기 위해 나왔다. 보통 이때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은 나오지 않는다. 이날은 달랐다. 회네스 감독은 선수들을 붙잡고 손가락으로 위치를 가리키며 설명했다. 정우영에게도 왼쪽과 오른쪽으로 위치를 알려주며 그가 오늘 할 역할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1860 뮌헨이 워밍업을 위해 그라운드로 입장했다. 마스코트가 사자인 그들은 정말 ‘으르렁’거리며 뛰어 들어왔다. 한 눈에 봐도 바이에른II과 덩치 차이가 컸다. 이날 선발 라인업 평균 나이는 27세, 25세 이상이 8명이다.
반면 바이에른II에는 25세 이상이 3명뿐이었다. 심지어 17세 자말 무시알라, 19세 앙겔로 슈틸러도 있었다. 평균 나이도 22세에 불과했다. 그래서 바이에른 현지 팬들은 그들은 ‘우리 꼬맹이들(Unsere Kleinen)’이라 부른다. 아이러니하게도 ‘꼬맹이들’이 리그 1위, 1860이 8위에 위치했다.
전반: 치열한 접전… 정우영 1AS 적립, 1-1
시작부터 치열했다. 1분 만에 크와시 오취리 브릿(25)이 헤더슛을 시도했고, 곧바로 사샤 묄더스(35)가 공을 잡고 문전까지 갔다. 두 차례 다 양팀 골키퍼가 막았다. 정우영은 좌측과 우측을 오가고, 수비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27분 정우영이 왼쪽 측면에서 번쩍였다. 그는 상대 수비 3인을 마주하고 공을 지켜냈다. 무시알라와 일대일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려했으나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31분 정우영이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브리트가 머리를 갖다댔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1분 후 문전에 있던 정우영이 패스를 받고 곧바로 슈팅했지만 이번에는 힐러가 막아냈다.
33분에 1860의 선제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 대니스 드레슬(21)이 전방으로 롱패스를 넘겼다. 묄더스가 기회를 잡았다. 그는 론 호프만(21)을 마주하고 침착하게 골대 우측 안으로 슛을 날렸다. 스코어는 1-0이 됐다.
전반전 추가시간 1분, 정우영의 스피드가 빛을 발했다. 공이 좌측 전방으로 흐르자 정우영이 전속력으로 달렸다. 장내 바이에른 관계자와 교체 멤버들 모두 벌떡 일어났다. 대니스 에드만(29)도 달렸지만 그를 따라잡지 못했다. 공이 엔드라인 바깥으로 나가기 직전 정우영이 잡았다. 그리고 문전으로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다. 브리트가 왼발로 득점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후반: 정우영이 결승 골 도우며 바이에른 2-1 역전 승
후반전 골문은 니콜라스 퀸(20)이 열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후반 9분 정우영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았다. 전방까지 달린 그는 오른쪽으로 우회하며 직접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는 마르코 힐러(23) 손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20분 이번에도 정우영이 왼쪽에서 달렸다. 그는 반대편으로 향해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골대 우측으로 뚝 떨어졌지만 동료들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정우영은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28분 레온 다야쿠가 공을 몰고 전방으로 달렸다. 1860 3인이 따라붙었다. 이때 정우영이 다시 전속력으로 달려 그들을 앞서며 패스를 받으려 했다. 결국 페널티 에어리어 선상에서 수비에 발이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34분, 정우영이 또 해냈다. 좌측에서 다시 한번 스피드를 발휘한 그가 반대편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번에는 말리크 틸만이 헤딩골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2-1로 바뀌었다. 정우영은 몸을 푹 숙이며 해냈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정우영이 결승 골을 도우며 바이에른II은 2-1 역전 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풀타임을 뛰고, 어시스트 두 개를 적립한 정우영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사진=정재은,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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