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고 친 테니스 이벤트 ‘아드리아투어’… 출전 선수 코로나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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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00:04
디미트로프 등 3명 양성반응 / 코치 포함 총 5명 ‘확산일로’ / 조코비치가 기획한 자선대회 / 관중 4000명 입장… 비판 쇄도
세계 남자 테니스 ‘빅3’ 중 하나이자 현역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세르비아)가 기획한 ‘아드리아투어’ 관련 충격파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이 대회에 출전했던 불가리아의 테니스 스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9·19위)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더니 이후 선수와 관계자들의 양성판정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AP통신은 23일 “아드리아투어 1차 대회에 출전했던 빅토르 트로이츠키(34·세르비아·184위)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양성 진단이 나온 디미트로프와 보르나 초리치(24·크로아티아·33위)에 이어 벌써 세 번째 확진자다. 선수 외에 조코비치의 트레이너와 디미트로프의 코치도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아드리아투어는 조코비치가 코로나19로 전 세계 테니스대회가 멈춘 상황에서 스타들을 초청해 아드리아해 인근 국가들을 돌며 펼치는 미니투어 형식의 자선대회다. 지난 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1차 대회를 마친 데 이어, 20일부터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이틀 동안 2차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확진이 줄줄이 나오며 2차 대회는 중도에 취소됐다. 여기에 이달 말 몬테네그로, 7월 초 보스니아에서 열릴 예정인 3, 4차 대회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테니스계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1차 대회부터 4000명이 넘는 관중을 입장시켰고, 조코비치, 디미트로프, 초리치, 알렉산더 츠베레프(23·독일·7위) 등이 친선 농구경기를 펼치는 등 부주의한 운영이 이어진 탓이다. 여자 테니스의 전설 크리스 에버트(미국·은퇴)는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지 않고, 선수들끼리 신체 접촉을 하고, 팬들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필웅 기자
보르나 초리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노바크 조코비치, 알렉산더 츠베레프(왼쪽부터) 등 스타 선수들이 지난 18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아드리아투어 2차 대회의 특별이벤트로 마련된 농구 경기를 펼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자다르=AP연합뉴스 |
AP통신은 23일 “아드리아투어 1차 대회에 출전했던 빅토르 트로이츠키(34·세르비아·184위)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양성 진단이 나온 디미트로프와 보르나 초리치(24·크로아티아·33위)에 이어 벌써 세 번째 확진자다. 선수 외에 조코비치의 트레이너와 디미트로프의 코치도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아드리아투어는 조코비치가 코로나19로 전 세계 테니스대회가 멈춘 상황에서 스타들을 초청해 아드리아해 인근 국가들을 돌며 펼치는 미니투어 형식의 자선대회다. 지난 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1차 대회를 마친 데 이어, 20일부터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이틀 동안 2차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확진이 줄줄이 나오며 2차 대회는 중도에 취소됐다. 여기에 이달 말 몬테네그로, 7월 초 보스니아에서 열릴 예정인 3, 4차 대회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테니스계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1차 대회부터 4000명이 넘는 관중을 입장시켰고, 조코비치, 디미트로프, 초리치, 알렉산더 츠베레프(23·독일·7위) 등이 친선 농구경기를 펼치는 등 부주의한 운영이 이어진 탓이다. 여자 테니스의 전설 크리스 에버트(미국·은퇴)는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키지 않고, 선수들끼리 신체 접촉을 하고, 팬들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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