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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 투수 프리드릭 "리오단이 호떡 먹겠다고 질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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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LG 투수 리오단이 한국행 추천…"내 장점은 평정심"
NC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
NC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부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이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호떡을 꼭 먹어보라고 하더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의 한 마디에 더그아웃이 웃음바다가 됐다.

193㎝ 장신의 좌완 투수인 프리드릭은 에디 버틀러를 대신해 NC의 남은 시즌을 책임질 새 선발투수다.

지난 8일 한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총액 20만 달러에 계약한 프리드릭은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선수단에 정식 합류했다.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도 함께였다.

NC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지만, 프리드릭은 선수단과 인사하고 불펜에서 투구 훈련도 했다.

프리드릭은 "최근 며칠 정신이 없었는데 재밌었다. 앞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리드릭은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투수 코리 리오단이 한국행을 강력히 추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에서 뛴 친구 리오단에게 한국에 관해 물어보고, 가족과 상의해서 한국행을 결정했다"며 "KBO리그는 경쟁력이 있는 리그다. 나도 승리욕이 강해서 이곳에서 뛰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 팬들은 리오단을 '호떡을 굉장히 좋아했던 선수'로 기억하고 있다.

프리드릭 역시 리오단에게서 호떡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계속 호떡에 대해 말해줬다. 아직 안 먹어봤는데, 꼭 먹어보라고 하더라. 불고기도 추천했다"며 "지금 리오단은 한국에 온 나를 굉장히 질투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역투하는 LG 리오단
역투하는 LG 리오단[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리드릭은 지금까지 먹은 한국 음식이 다 맛있었다며 "10점 만점에 10점"을 외쳤다.

그는 "김치부터 시작해 반찬이 아주 많다. 소고기를 양념에 찍어 먹은 것도 엄청나게 맛있었다. 회도 맛있었다"며 감탄했다.

프리드릭은 NC에서 뛰었던 투수 재크 스튜어트에게도 조언을 들었다면서 "스튜어트는 NC에서 뛴 경험을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했다. 한국과 NC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또 NC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의 이야기도 익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드릭은 "NC의 경기 모습을 영상을 봤다. 마지막까지 이기려고 하는 승리욕을 봤다"며 NC에서의 생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리드릭은 동료 선수들에게 자신을 별명인 '버드'라고 부르라고 하며 친숙하게 다가갔다. 스몰린스키는 '스모'라고 이름을 단축해 부르기로 했다.

프리드릭은 "나의 강점은 평정심 유지다. 5점 차로 이기든 지든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경기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묵묵히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프리드릭은 2016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동안 124경기(42경기 선발 등판)에서 10승 28패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미국 독립리그인 애틀랜틱 리그의 뉴브리튼 비즈에서 선발로 꾸준히 나서며 11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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