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지난 순간들 너무 부끄럽다, 첫 해 연봉 전액 기부"
강정호가 고개를 숙였다.
KBO리그 복귀를 노리는 강정호는 6월 23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운전 등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검은 정장과 검음 마스크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강정호는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준비해 온 사과문 원고를 꺼낸 강정호는 어두운 목소리로 이를 읽어나갔다. 강정호는 "안녕하세요. 강정호입니다"라며 "워낙 말주변이 없어 생각한 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할까봐 미리 써왔다"고 입을 열었다.
강정호는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어떻게 사과를 드려도 부족하지만 다시 한번 죄송하다. 구단에 걸리지 않으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졌다. 2016년에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현장 수습없이 숙소로 돌아갔다. 정말 나쁜 행동이었고 해서는 안됐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야구선수로서 잘못된 모습을 보여드려 엎드려 사과드린다. 나로 인해 피해를 떠올린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사과가 늦었다. 공개사과가 늦어지며 늘 빚을 진 마음이었다. 누구에게도 떳떳하지 못했다.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여러번 했다. 야구만 잘하면 된다, 잘못해도 야구 실력만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다. 지난 순간들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했다"고 말했다.
또 강정호는 "2018년부터 꾸준히 음주 치료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수했고 술을 마시지 않고 있다. 성실하게 살겠다. 지난 잘못을 용서받기에는 부족하지만 속죄하고 싶다"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바칠 각오가 돼있다. 모든 비난을 감수하며 묵묵히 새로운 사람으로 살고 싶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구단에서 받아주신다면 첫 해 연봉 전액을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겠다. 이후 꾸준히 기부와 음주운전 금지 캠페인에 참여하겠다. 얼마나 음주운전이 잘못된 일인지, 경각심을 갖게 해주고 싶다. 비시즌에도 계속 봉사활동을 하며 살겠다. 다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강정호는 지난 5일 미국에서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가졌다. KBO는 지난 5월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3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된 강정호에 대해 1년 유기실격,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내렸다.
지난 2015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강정호는 KBO리그 복귀 시 보류권을 가진 키움을 통해야 한다. 아직 키움 구단 측은 강정호와 계약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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