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범호 은퇴식 은 아름다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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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4 18:53
이범호 은퇴 행가래 모습. / 출처:연합뉴스
19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를 빛낸 ‘만루 홈런의 사나이’ 이범호(38·KIA 타이거즈)가 은퇴했다.
이범호(38·KIA 타이거즈)는 지난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은퇴 경기를 마지막으로 19년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기록하며 선수 생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범호는 은퇴경기 후 불이 꺼진 경기장에 다시 등장했다. 은퇴 고별사에 나선 이범호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고별사를 하는 내내 눈가에서 눈물이 가시지를 않았다.
이범호의 은퇴인사 모습. / 출처:연합뉴스
이범호는 “늦은 시간까지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채워주신 KIA 팬들께 감사하다. 또 친정팀 한화 팬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며 “은퇴를 결심하고 경기장에 팬 분들이 가득 차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떠나는 저를 위해 박수를 보내주시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아까 만루 타석에서는 환호성이 너무 커서 정말 감동받았다. 끝날 때까지 홈런으로 보답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끝나자 관중들은 “괜찮아요”라고 답했다. 아쉽게도 이범호는 은퇴 경기에서 한화에 5-10으로 졌다. 이범호는 “우리 선수들이 저의 은퇴경기인 만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졌다. 열심히 뛰어준 우리 선수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이범호는 지도자로서 KIA 유니폼을 입고 다시 경기장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
오랜 시간 함께한 코치진과 동료들의 이름도 하나하나 호명하며 고마움을 감추지 표했다. 동갑내기 김주찬에게는 “친구, 놔두고 가서 미안하다”라며 점점 목이 메는 목소리로 말했다.
또 이범호는 “2017년 11월 1일, 우승 멤버들과 함께 했던 제 생애 첫 우승을 평생 기억하겠다”며 “한화 팬들에게는 우승을 못하고 가서 너무 죄송하다. 한화도 우승하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류현진(32·LA 다저스)도 전광판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류현진은 영상을 통해 “범호 형,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형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KIA 동료들은 이범호의 이름과 그의 등 번호 2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맞춰 입고 더그아웃 앞에서 박수를 보냈다. 친정팀 한화 선수들도 이범호를 축하했다. 오랫동안 한화에서 중심타선을 책임졌던 김태균은 이범호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 액자를 전달하며 뜨겁게 껴안았다. 이범호는 눈물을 보이며 동료들을 한명한명 껴안았고 자신의 등 번호 2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같은 포지션 3루수 박찬호에게 건넸다. 그리고는 그동안 슬픔과 기쁨의 추억을 함께한 자신의 유니폼은 곱게 벗어 구단에 전달했다.
고별사를 마친 후 흰색 승용차를 타고 3루에서 1루로 향하며 팬들과 인사를 했으며 외야에서는 직접 걸어 다니며 찾아와준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팬들은 떠나는 그를 경기장에서 끝까지 배웅했다.
황선우 인턴기자
19년 동안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를 빛낸 ‘만루 홈런의 사나이’ 이범호(38·KIA 타이거즈)가 은퇴했다.
이범호(38·KIA 타이거즈)는 지난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은퇴 경기를 마지막으로 19년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를 기록하며 선수 생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범호는 은퇴경기 후 불이 꺼진 경기장에 다시 등장했다. 은퇴 고별사에 나선 이범호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고별사를 하는 내내 눈가에서 눈물이 가시지를 않았다.
이범호의 은퇴인사 모습. / 출처:연합뉴스
이범호는 “늦은 시간까지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채워주신 KIA 팬들께 감사하다. 또 친정팀 한화 팬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며 “은퇴를 결심하고 경기장에 팬 분들이 가득 차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떠나는 저를 위해 박수를 보내주시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아까 만루 타석에서는 환호성이 너무 커서 정말 감동받았다. 끝날 때까지 홈런으로 보답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끝나자 관중들은 “괜찮아요”라고 답했다. 아쉽게도 이범호는 은퇴 경기에서 한화에 5-10으로 졌다. 이범호는 “우리 선수들이 저의 은퇴경기인 만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졌다. 열심히 뛰어준 우리 선수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이범호는 지도자로서 KIA 유니폼을 입고 다시 경기장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
오랜 시간 함께한 코치진과 동료들의 이름도 하나하나 호명하며 고마움을 감추지 표했다. 동갑내기 김주찬에게는 “친구, 놔두고 가서 미안하다”라며 점점 목이 메는 목소리로 말했다.
또 이범호는 “2017년 11월 1일, 우승 멤버들과 함께 했던 제 생애 첫 우승을 평생 기억하겠다”며 “한화 팬들에게는 우승을 못하고 가서 너무 죄송하다. 한화도 우승하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류현진(32·LA 다저스)도 전광판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류현진은 영상을 통해 “범호 형,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형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KIA 동료들은 이범호의 이름과 그의 등 번호 2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맞춰 입고 더그아웃 앞에서 박수를 보냈다. 친정팀 한화 선수들도 이범호를 축하했다. 오랫동안 한화에서 중심타선을 책임졌던 김태균은 이범호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 액자를 전달하며 뜨겁게 껴안았다. 이범호는 눈물을 보이며 동료들을 한명한명 껴안았고 자신의 등 번호 2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같은 포지션 3루수 박찬호에게 건넸다. 그리고는 그동안 슬픔과 기쁨의 추억을 함께한 자신의 유니폼은 곱게 벗어 구단에 전달했다.
고별사를 마친 후 흰색 승용차를 타고 3루에서 1루로 향하며 팬들과 인사를 했으며 외야에서는 직접 걸어 다니며 찾아와준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팬들은 떠나는 그를 경기장에서 끝까지 배웅했다.
황선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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