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과 함께 해 꿈만 같았다" 배지환 기막힌 타이밍? 강정호 복귀 철회에 응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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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과 함께 해 꿈만 같았다" 배지환 기막힌 타이밍? 강정호 복귀 철회에 응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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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이 KBO리그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강정호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강정호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자회견 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글을 쓰게 됐다"며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또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정호는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지만 히어로즈는 항상 저에게 집 같은 곳이었다. 다시 히어로즈에서 동료들과 함께 야구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제 생각이 히어로즈 구단과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였음을 이제 깨닫게 되었다. 히어로즈 팬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선수 여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전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정호는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또한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배지환은 강정호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린 뒤 "어린 시절 우상과 같은 팀에서 함께할 수 있어 꿈만 같았습니다. 타지 생활이 힘들때도 형의 도움이 제겐 큰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겐 영원히 기억될 추억들인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배지환은 구단이 공개한 올 시즌 60명의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예비 명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지는 올 시즌에 맞춰 도입된 특별 제도로서 마이너리그 시즌이 진행되지 않는 가운데 특별히 선수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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