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청천벽력, 마무리 고우석 수술대 오른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개막 초반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고 말았다.

LG 트윈스는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차전을 앞두고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고우석은 지난 14일 잠실 SK전에서 등판하지는 않았으나 불펜에서 몸을 풀던 중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고 15일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 손상이 발견되면서 18일 관절경 수술을 받기로 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우리 팀의 마무리투수인데 아침에 안 좋은 소식을 들었다"라면서 "당분간 마무리투수는 이상규와 정우영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상규가 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고우석은 지난 해 8승 2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하면서 LG의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미어12에도 출전하는 등 국가대표 경력까지 쌓은 고우석은 올 시즌 활약도 기대를 모았으나 개막 초반부터 수술을 받게 되면서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아직 정확한 회복 기간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LG는 고우석을 대신해 류원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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