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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벌랜더 베테랑 맞대결, 로저 클레멘스 vs 랜디 존슨 이후 18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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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이 트위터에 올린 2019 올스타 선발 맞대결 그래픽 | 트위터 캡처

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대표해 선발 투수로 나서는 이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90번째다. 1933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시작했으니 올해로 86번째지만 중간에 2차례 올스타전을 치른 적도 있고, 2차 세계대전 등으로 올스타전을 치르지 못한 해도 있다. 클리블랜드에서 치르는 올스타전은 이번이 6번째로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연장 규정이 바뀌었다. 9회까지 동점일 경우 10회부터 ‘승부치기’에 돌입한다. 기존 승부치기는 무사 1·2루에서 시작하지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승부치기는 무사 2루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올스타전은 11회부터 ‘승부치기’였지만 10회초 아메리칸리그가 3점을 내면서 11회 승부치기는 이뤄지지 않았다.

과거 있었던 올스타 승리팀의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 제도는 사라졌다. 앞서 올스타에서 이긴 리그가 월드시리즈에서 1·2, 6·7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잇점을 누렸는데, 2017시즌부터 사라졌다. 현재는 양대리그 우승팀 중 정규시즌 승률이 높은 팀이 홈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역대 전적에서는 아메리칸리그가 근소하게 앞선다. 89번의 올스타에서 아메리칸리그가 44승2무43패를 기록했다. 역대 올스타 총 득점 역시 369점(AL)대 367점으로 차이가 거의 없다. 내셔널리그 선발 류현진이 1이닝을 잘 막아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올스타 역대 전적 균형을 맞출 수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팬투표로 뽑힌 내셔널리그 8개 포지션 선발 야수들의 평균 나이는 25.8세로 올스타 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종전 1967년 내셔널리그, 2017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기록한 26세 기록을 넘어섰다.

하지만 류현진(32)과 저스틴 벌랜더(36)가 맞붙는 선발 맞대결은 모처럼 ‘베테랑 대결’이다. MLB.com에 따르면 ‘32세 이상’ 선발 투수의 맞대결은 2001년 랜디 존슨(당시 38), 로저 클레멘스(당시 39) 맞대결 이후 18년만에 처음이다. 다저스와 휴스턴의 선발 맞대결은 2015년 잭 그레인키, 댈러스 카이클 이후 4년만이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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