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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슈어저...美매체 10일만에 “류현진 퇴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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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후반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6~7월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지는 형국이다. 

미국의 베팅업체 스포츠베팅다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슈어저가 6월 이후 무패 행진을 하면서 사이영상 수상에서 가장 유력한 배당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2위다. 

매체는 ‘베트온라인’의 사이영상 배당으로 슈어저는 -200, 류현진은 +160이라고 소개했다. -200은 100달러를 벌기 위해서는 200달러를 베팅해야 한다는 의미다. +160은 100달러를 베팅하면 16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베팅업체의 배당으로는 슈어저의 수상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분석이다. 불과 7월초(지난 3일)에는 류현진의 배당이 -125, 슈어저의 배당이 +400이었는데, 열흘 만에 슈어저가 크게 역전한 것이다. 

지난 3일과 12일 사이에 류현진과 슈어저는 나란히 1경기 등판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샌디에이고전에서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슈어저는 지난 7일 캔자스시티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세부 수치가 크게 바뀐 것은 없는데, 배당은 급변했다. 



스포츠베팅다임은 “승패만을 보면 내셔널리그 톱 선발 투수들이 많다. 그러나 다른 수치들까지 고려하면, 슈어저만큼 완전한 패키지를 보여주는 투수는 없다”며 “슈어저는 다승 공동 선두(10승)에 1승 뒤진다. 평균자책점 2.30은 3위다. 그리고 탈삼진 181개는 2위보다 43개나 많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베팅다임은 류현진에 대해서는 “류현진은 전반기 놀라운 성적으로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서서히 기대치보다 퇴보하기 시작했다.(but slowly he’s starting to regress to what you expected) 최근 5경기에서 32피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이 여전히 평균자책점 1.7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지만, 주자를 계속 출루시킨다면 평균자책점이 올라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열흘 전에 "류현진은 최고 팀의 최고 투수다. 다른 투수들이 그를 따라잡으려면,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는 칭찬에서 '퇴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서 평가가 달라졌다. 

매체는 “류현진은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후반기 완전히 무너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슈어저의 손에서 사이영상을 뺏어오려면 후반기에도 완벽한 피칭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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