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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핀 꽃' 차기석 투병 끝 사망, 향년 35세 너무 일찍 떠났다

모스코스 0 161 0 0

오랜 투병을 해왔던 축구 선수 차기석이 13일 사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차기석이 향년 35세의 나이로 13일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차기석은 한때 촉망받는 골키퍼였다. 한국 U-17 대표와 U-19 대표를 지냈다. 한-일월드컵 4강 영웅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어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벤에서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차기석은 2005년 전남 드래곤즈에 합류했지만 바로 건강에 이상이 왔다. 만성신부전증이 발병했다. 그는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재기를 노렸지만 생각 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차기석은 축구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2009년 K3 경주시민에 입단했고, 그후 잠시나마 부천FC에도 몸담�E다. 그러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그는 결국 2010년 선수 은퇴했다. 이후 자신의 모교 연세대 코치로 부임했고, 부천FC 유소년 골키퍼 코치로 일하기도 했다.

그 사이 차기석의 몸은 호전되지 않았고 더 악화됐다. 수차례 이식 받은 신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않았다. 작년, 그의 안타까운 투병 사실이 알려졌고, 온정의 손길이 잠시 전해졌다. 당시 차기석은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넘나들기도 했다. 끝내 병마를 떨쳐내지 못한 차기석은 13일 이 세상과 영원히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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