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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토박이' 박준표, 드디어 검빨 유니폼의 꿈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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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최규한 기자]7회초 마운드에 오른 KIA 투수 박준표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광주, 손찬익 기자] “정말 입고 싶었는데 드디어 입게 됐다”. 

KIA 타이거즈 투수 박준표가 드디어 꿈을 이뤘다. 

KIA는 20일부터 2일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삼성전에 ‘올드 유니폼 데이’를 개최한다. 이날 선수단은 2000년대 초반까지 입었던 원정 유니폼(빨간 상의, 검정 하의)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다. 

또한 1988년 한국시리즈 MVP 문희수, KBO리그 원년 홈런왕 김봉연 전 선수를 초청해 감사패와 기념 액자를 전달하고 시구(문희수), 시타(김봉연) 행사도 마련한다. 

시구 차량으로는 올드카가 준비된다. 이날 시구차는 기아자동차 최초의 스포츠 세단인 ‘엘란’이다.

광주가 고향인 박준표는 타이거즈의 왕조를 상징하는 검빨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활약을 보면서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키웠다. 

박준표는 20일 경기를 앞두고 “어릴 적부터 검빨 유니폼을 보면서 자랐다. 동경하던 유니폼을 입게 돼 진짜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중앙고와 동강대를 졸업한 뒤 2013년 KIA에 입단한 박준표는 “데뷔 첫해 검빨 유니폼 데이가 열렸는데 2군에 있어 검빨 유니폼을 입지 못했는데 드디어 입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빨 유니폼 인증샷을 올리기도. 그토록 바라던 검빨 유니폼을 입게 된 박준표가 이날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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