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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단장, "러셀 출전 7월말 예상, 푸이그 ML 의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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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여러 난관을 겪은 끝에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키움은 20일 에디슨 러셀과 연봉 53만불에 2020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달 30일 테일러 모터를 웨이버 공시한 뒤 대체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다.

러셀은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1순위)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지명됐다. 2014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으며, 다음해인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9시즌까지 5시즌 동안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했다. 2016과 17시즌에는 팀의 주전 유격수로 나서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보여줬다. 러셀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15경기 60홈런 256득점 253타점 타율 0.242. 2016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뽑히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키움은 원래 제리 샌즈를 대체할 외야수를 찾을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미뤄지면서 외국인 선수 수급에 애를 먹었다. 러셀은 미국에서 입단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친 뒤 한국에 입국해 2주 자가격리를 거칠 예정이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모터 방출 시점부터 내부적으로 영입 기한을 잡았다. 6월 12일까지 메이저리그 상황을 지켜보자고 정했었다. 내야수와 외야수를 같이 보고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FA 선수들을 보면서 리스트업을 하고 손혁 감독과도 엔트리 상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푸이그와 정말 열심히 협상을 했다. 현재 선수노조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연봉 협상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데 푸이그가 어떻게든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만들어보겠다고 해서 협상이 결렬됐다. 러셀은 푸이그와 다르게 KBO리그에서 뛰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러셀의 입국 시점에 대해 "올해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비자도 보통은 일본에서 빨리 받을 수 있었는데 일본에 갈 수가 없다. 미국에서 다 처리하고 오려고 한다. 비자 발급기간이 예년과 다르게 길어질 수 있다. 다음달 말 예정이다. 자가격리 동안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주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 마당에서 훈련을 할 수 있는 곳과 장비를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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