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베이징 복귀해도 찬밥 신세?...中기자, "컨디션↓, 굳이 쓸 필요 없어"
김민재(24, 베이징 궈안)이 조만간 중국으로 복귀하는 가운데 현지에선 외국인 선수들이 당분간 팀 전력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민재는 조만간 중국으로 돌아갈 전망이지만 시즌이 개막해도 출전 기회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의 축구 전문기자 양톈잉은 현지 매체 ‘베이징스포츠’를 통해 “외국인 감독과 선수가 돌오는 것은 팀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라면서도 “외인들이 돌아와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다면 굳이 주축 선수로 쓸 필요 없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지난 5월 초 국내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3월 말부터 시작된 중국의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소속팀 복귀에 제약이 생겼다. 여기에 모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했던 발언, 최근 연이어 나오는 유럽 이적설 때문에 베이징에 당분간은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 중국슈퍼리그(CSL)가 2020시즌 개막을 준비하면서 베이징은 외국인 선수들의 복귀를 명했다. CSL는 오는 7월부터 장쑤성의 쑤저우 등 지역에서 리그를 분산 개최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그간 막혀 있던 외국인의 입국은 구단이 신청한 특별 비자를 받으면 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은 상하이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고, 세드릭 바캄부 역시 27일 중국에 입국했다.
[OSEN=이대선 기자] 김민재 /sunday@osen.co.kr유럽 이적설이 돌고 있는 김민재로선 난처할 수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을 비롯해 에버튼, 라치오, RB라이프치히, PSV 에인트호번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복귀가 이적 작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건이다.
김민재는 일단 소속팀에 복귀해 훈련에 합류해야 한다. 시나스포츠는 "김민재는 이미 특별 비자를 얻은 상황이다. 궈안은 외인 선수들에게 빠르게 입국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민재가 베이징에 복귀하고 리그가 개막을 해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 현지에선 오랜 기간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외국인 선수들을 빼고 국내 선수들 위주로 시즌 초반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
양톈잉은 “베이징의 외국인 선수 합류는 다른 팀들보다 늦다”라며 “팀의 단합력이 다른 구단과 다르고, 외국인 선수들의 기술과 전술 역시 염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양톈잉은 “그외의 선수들은 오랜 기간 합숙하며 호흡을 맞춰 왔고, 기존 선수들을 충분히 존중해야 한다”라며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한 베스트 일레븐 구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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