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도쿄올림픽 연기설 일축

"추측의 불길에 기름을 붓지 않겠다."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2020 도쿄올림픽 연기 혹은 취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바흐 위원장은 27일 일본 기자들과 전화 공동 회견을 하면서 "IOC는 7월 2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역 최장수 위원인 딕 파운드(캐나다) IOC 위원은 최근 "5월 하순쯤 대회 개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올림픽을 1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 측은 "파운드 위원의 발언은 IOC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일본 정부, 세계보건기구, 중국 올림픽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국가의 올림픽위원회와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일본 사람들과 멋진 올림픽을 축하하고 싶다"는 바흐 위원장도 사태가 더 심각해질 경우를 대비한 계획이 있는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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