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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 "지도자가 정체됐다" 미국 원정 나서는 여자축구의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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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한준 기자] "우리 나라 여자축구가 너무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선수는 지도자가 하기 나름인데, 지도자가 정체되면 선수들이 정체된다." (황인선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대행)


미국 원정에 나서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황인선(43) 감독 대행은 여자 축구의 현실과 숙제에 대해 냉정하게 말했다. 그 자신이 포함될 수 있는 지도자의 문제를 인정하며 한국 여자 축구가 정체되어 있다고 말했다.


황인선은 한국 여자 축구의 산 증인이다. 등번호 8번을 달고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경험인 2003년 FIFA 미국 여자 월드컵에 참가했다. 당시 한국은 브라질에 0-3, 프랑스에 0-1로 졌고, 노르웨이와 최종전에서 김진희가 사상 첫 골을 넣었으나 1-7 참패를 당하며 3전 전패로 탈락했다.


당시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2003년 AFC 여자 챔피언십에서 일본과 3위 결정전에서 황인선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황인선 감독 대행은 당시를 회고하며 "그 당시에도 여자축구가 참 열악하고, 아무도 일본을 이길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잘한 경기였다. 하프라인도 못넘어왔으니까. 선수들 모두가 한 가지 목표를 갖고 있었다. 선수를 하면서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나왔다. 모두 열심히 해서 걸어서 나오지 못할 정도였다"고 했다.


2003년 첫 참가 이후 다시 월드컵 본선에 나서기 까지 12년이 걸렸다. 2015년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은 첫 승과 첫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지난 여름 프랑스에서 열린 2019년 세 번째 본선에서 무력하게 3전 전패로 탈락했다. 한국 여자 축구가 퇴보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 황인선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대행 ⓒ대한축구협회 


8년 간 대표팀을 이끌며 16강 신화를 이끈 윤덕여 감독이 물러난 여자 대표팀은 최인철 전 인천현대제철 감독이 부임했으나 과거 선수 폭행 문제가 논란이 되어 사퇴했다. 새 감독 선임 작업이 지체되면서 여자 20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던 황인선 감독이 대행을 맡아 10월 미국 대표팀과 2연속 원정 경기를 이끌게 됐다. 월드컵 2연속 우승을 이룬 '세계 최강' 미국과 원정 A매치는 한국 여자 축구에 큰 경험이 될 기회다.

"이번에 정식 감독은 아니지만 후배들과 미국을 가게 됐다. 저희가 솔직히 열세다. 미국은 최강팀이고 월드컵 우승팀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국민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


황인선 감독 대행은 지난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부진이 선수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 그리고 코칭 스태프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제가 생각하기엔 우리 나라 여자축구가 너무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선수는 지도자가 하기 나름인데, 지도자가 정체되면 선수들이 정체된다. 여자축구가 언제까지고 열악하고 열심히 하면 할 수 있다는 시대가 지났다. 정몽규 회장도 얘기했듯이 여자축구가 먼저 희망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미국 원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이들이 마지막이지만 투지있게 최선을 다해서 한가지 목표를 갖고 있고, 그것이 소망이다. 미국을 이겨보겠다는 선수 생활하면서 그런 목표 갖고 이번 원정을 같이 함께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미국 원정에 새로 주장직을 맡게 된 베테랑 김혜리(29, 인천 현대제철)는 지난 월드컵에서 3전 전패를 당했지만, 그 경험을 포함해 미국 원정을 통해 한국 여자 축구가 큰 경험을 쌓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아무래도 이번 월드컵에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많은 부족함을 느꼈고, 미국전에 결과에 얽매이기 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뭔가 어린 선수들도 많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좋은 경험하고 앞으로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김혜리는 월드컵에서 쓰린 경험에도 "세계 1위 팀과 경기에 저희가 잃을 것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있게 나서겠다고 했다.


"그 안에 우리가 어떤 경기 펼치든 얻을 수 있는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부족한 부분도 많겠지만 선수들을 잘 이끌고 정말 새로운 선수들고 좋은 경험을 하면서 앞으로 동아시안컵, 올림픽 예선도 있는데 여자축구가 올림픽에 한번도 못 나갔는데 올림픽 에선을 목표로 지금부터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기회이자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황인선 감독 대행은 미국이 한 수위 상대지만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로 경기하고 오겠다고 했다.

"솔직히 프랑스 여자 월드컵 보면서 너무 안정적이게만, 수비적이게만 경기했다. 강팀을 만났을 때도 내심 개인적으로는 선수들한테는 좋지 않았고 생각하했ㄷ. 강팀을 만나건 약팀을 만나건 같은 경기를 할 수 있어야야 한다. 격차가 크게 난 것은 아쉽지만, 아이들도 잘 경기를 못한것에 대해 책임감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김혜리도 "여자축구가 어려운데 여자 대표팀이 나가서 경기 잘하면 이슈가 되고 또 한단계 관심갖고 발전할 계기가 되려면 큰 대회에서 성적이 나야한다. 스스로 3패하고 많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미국 원정에서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대표팀은 29일 미국으로 출국해 10월 4일 오전 9시 샬롯, 10월 7일 새벽 3시 시카고에서 미국과 두 차례 경기를 치른 뒤 8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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