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새역사 쓴 '팀 민지' 전력 보강하고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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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새역사 쓴 '팀 민지' 전력 보강하고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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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새역사 쓴 '팀 민지' 전력 보강하고 새 출발 1년 후배 하승연 영입…국가대표 2년 차 도전 5인조로 변신한 여자컬링 춘천시청 (강릉=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민지'(춘천시청)가 더 강해진 모습으로 태극마크 유지에 도전한다. 춘천시청은 6일 강원도 강릉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9-2020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공식 연습에 참가해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한국컬링선수권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9-2020시즌 태극마크를 차지하게 된다. 춘천시청은 2018-2019시즌 국가대표다. 지난해 3월 경기도 의정부 송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란히 춘천시청에 입단한 스무살 동갑내기 김민지, 김혜린, 양태이, 김수진은 지난해 8월 한국컬링선수권에서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이들은 결승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영웅 '팀 킴'(경북체육회)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다. 10개월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멤버 구성이다. 춘천시청은 지난 4월 새 멤버 하승연(19)을 맞이했다. 하승연은 기존 멤버들의 송현고 1년 후배로, 역시 졸업과 동시에 춘천시청에 합류했다. 이승준 춘천시청 코치는 "하승연은 송현고에서 스킵을 맡아왔다. 춘천시청에 와서 처음으로 스위핑을 하고 있다"며 "팀이 전반적으로 포지션 변경을 해서 선수들이 긴장하고 있지만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시청은 스킵 김민지, 리드 김수진, 세컨드 양태이, 서드 김혜린 체제로 지난 10개월간 팀을 꾸려왔다. 4인 체제에서 5인 체제로 바뀐 이후에도 김민지와 김수진은 그대로 스킵, 리드를 맡는다. 그러나 김혜린이 세컨드로 이동하면서 하승연이 서드를 담당하게 됐다. 양태이는 후보로 대기한다. 이 코치는 최근 양태이에게 약간의 슬럼프가 찾아와서 재정비의 시간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개월 동안 후보 선수도 없이 4명이 엄청나게 힘들게 달려왔다. 선수들이 힘들어해도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일정을 치러야 했다. 연습이 잘 안 될 때도, 경기에서 질 때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선발전 연습 중인 춘천시청 실제로 선수들은 국가대표로서 쉴 새 없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살인 일정'을 견디며 엄청난 업적을 쌓았다. 지난해 11월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춘천시청은 2018-2019시즌 컬링월드컵 2차전 은메달과 3차전 금메달, 2019 동계유니버시아드 은메달 등으로 승승장구했다. 지난 3월에는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 한국 컬링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내는 새 역사를 썼다. 춘천시청의 활약을 발판으로 한국 여자컬링의 세계랭킹은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 코치는 "선수들이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일을 했다. 그래서 박수를 쳐줬다"며 대견스러워했다. 기대가 높아진 만큼 부담도 커졌다. '팀 킴'은 물론 전국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경기도청까지 라이벌도 많아졌다. 이 코치는 "2년 연속 국가대표에 도전하니 부담이 진짜 많이 간다. 요즘 잠을 푹 못 자서 자주 깬다"고 토로했다. 선수들은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인터뷰도 '대회가 모두 끝난 후'로 미뤘다. 이 코치는 "선수들에게는 '부담 갖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너희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말해줬다"며 "선수들이 연습을 정말 많이 해 이번 성적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못 하는 팀이 없어서 아마 선발전은 박빙일 것"이라면서도 "요즘 김민지의 컨디션이 좋다. 감이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겼더라"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abbie@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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