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한국여자오픈 우승…5개국 내셔널 타이틀+5년 만에 국내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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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1 15:59
유소연(30)이 국내 여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약 5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이자 5번째 내셔널 타이틀 석권이다.
유소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친 유소연은 2위 김효주(25)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 5,000만 원이다.
2015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약 5년 만에 국내 무대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KLPGA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유소연은 5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가 됐다. 2009년 중국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1년 US여자오픈, 2014년 캐나다여자오픈, 2018년 일본여자오픈에 이어 한국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오지현(24)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였던 유소연은 이날 6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유소연은 9번 홀(파4)에서 보기에 그쳤지만 ‘곰의 지뢰밭’(Bear’s Landmine, 12번 홀~14번 홀)을 모두 파로 통과했다.
김효주와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친 유소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18번 홀(파4)에서 안정적인 벙커 샷으로 위기를 탈출했고, 파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낚은 김효주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 두 타를 줄인 최혜진(21)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3위에 올랐다.
2018년 이후 2년 만에 한국여자오픈 패권 탈환을 노린 오지현은 전체적인 샷이 흔들렸다. 최종 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친 오지현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김세영(27)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6위에 자리했고, 조아연(20)과 김해림(31)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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