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심판 페르난다, "축구한다고 여성성 포기할 필요 없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미녀 심판으로 브라질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았던 페르난다 콜롬보가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2월 에콰도르 올스타 경기에 특별 심판으로 복귀했을 때 연출한 장면이 뒤늦게 소셜 미디어에 편집되어 공유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페르난다는 선수를 향해 옐로카드를 꺼내는 척 하다가 손수건을 꺼내 땀을 닦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벤트 경기였기에 가능한 장면이기도 했는데, 이 장면에서 페르난다의 미모가 화제가 됐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페르난다가 살고 있는 브라질로 기자를 파견해 인터뷰한 내용을 5일 보도했다.
페르난다는 현재 축구 심판을 그만두고 스포츠 언론인으로 일하고 있다. 축구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고, 컬럼을 기고하거나 방송 패널로 출연하며 축구계에 종사하고 있다. 남편 산드루 리치는 지난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에 국제 심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심판 부부다.
▲ 지난 2월 에콰도르 이벤트 경기 주심을 본 장면페르난다는 심판으로 은퇴한 이유에 대해 "브라질에서 여성 심판은 프로페셔널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누구도 여성 심판의 처우나 상황에 대해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화제가 되었던 장면에 대해 페르난다는 "장난이었을 뿐"이라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며 웃었다. "사람들이 장난에 웃는 게 좋다"고 설명한 페르난다는 "축구가 엔터테인먼트이기도 하다는 증거"라며 긍정적으로 화제가 된 것을 반겼다.
더불어 미모가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는 "심판으로 일하면서 미모로 주목받은 것은 오히려 손해였다"며 "사람들이 내 경쟁력이 아니라 외모만 주목했다. 내가 잘하는 지 못하는 지는 관심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여전히 남성성이 우선시되는 축구계에서 여성으로 경쟁하기 위해 여성성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화장을 하고, 외모를 가꾸는 여성 선수들을 지지했다. 여자로 축구계에 일한다고 해서 남성적으로 활동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 브라질의 미녀심판으로 유명했던 페르난다 ⓒ페르난다 공식 페이스북"남성적인 분위기라고 해서 여성성을 잃어여 할 필요는 없다. 여성은 여성이다. 독같이 경쟁하면 될 뿐이다. 다만 여성성이 가미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여자 축구도 점차 성공을 거두고 있다. 여자 축구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뛰어난 여성 축구인도 많다. 남자만큼 경쟁려 있는 이들이 많고, 큰 경기에서 이를 증명해내고 있는 이들도 많다."
페르난다는 최근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불쾌한 이메일을 받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한 업체에서 성매매 제안을 해온 것이다. 페르난다는 이에 대해 "아주 기분이 나빴다. 여성을 향한 추악한 행동이다. 너무나 슬펐다. 여성을 그런 식으로 취급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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