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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어스 등판 때문에…" 美 매체, 최고투수로 RYU 아닌 슈어저 뽑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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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2014. 4.23.로스앤젤레스 (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류현진이 덴버에서 투구판을 밟지 않았다면 달라졌을 것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이 전반기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로 류현진(32·LA 다저스)이 아닌 맥스 슈어저(35·워싱턴)를 꼽았다. 디 애슬레틱 제이슨 스타크 기자는 4일(한국시간) 전반기 리그별 MVP와 사이영, 신인왕을 선정했는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방어율 1위의 류현진을 뽑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쿠어스필드 등판이 치명타가 됐다. 스타크 기자는 “류현진을 선택하지 않았다. 만일 류현진이 덴버에서 투구판을 밟이 않았다면 달라졌을 것이다”며 “쿠어스필드에 등판하기 전까지 류현진은 15번 선발 등판해 방어율 1.27을 기록했다. 그러나 쿠어스필드에서 4이닝 7실점했고 방어율은 1.83이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류현진 대신 방어율 2.43의 슈어저를 선택한 게 의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여러가지 중요한 카테고리에서 슈어저가 류현진을 앞서고 있다”고 슈어저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스타크가 꼽은 중요한 카테고리는 탈삼진과 9이닝당 탈삼진, 상대한 타자숫자,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등이었다.슈어저는 탈삼진에서 170개 대 90개로 류현진을 크게 앞섰고 9이닝당 탈삼진서도 12.5개 대 8.2개를 기록했다. 489회 타자를 상대하며 394회의 류현진보다 100번 가량 타자와 더 많이 마주했고 WAR 또한 5.1 대 3.2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면서도 스타크 기자는 류현진 또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는 “류현진 역시 멋진 투구를 하고 있다. 류현진이 94개의 탈삼진을 잡는 동안 7개의 볼넷만 허용한 비율은 눈부시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슈어저가 투구의 양과 질에서 류현진을 앞선다고 본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슈어저는 7년 연속 사이영상 투표 톱 5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이는 역사상 그렉 매덕스와 클레이턴 커쇼만 달성한 기록”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크 기자는 전반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는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내셔널리그 MVP로는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아메리칸리그 MVP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를 꼽았다. 전반기 신인왕으로는 아메리칸리그에는 브랜든 로우(탬파베이), 피트 알론조(뉴욕 메츠)를 선정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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