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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 형이 '좋아요' 눌러줬어요…회오리 감자 쏩니다"

그래그래 1 359 0 0

개막전 원더골로 뜬 강원 조재완
빙글 돌아 힐킥, 손흥민도 엄지척
FIFA와 세계언론서 골 소식 공유
"흥민 형과 대표팀서 뛰는 게 꿈"

K리그에서 원더골을 터트려 세계 축구팬들을 놀래킨 강원FC 조재완. 13일 강릉시 클럽하우스에서 힐킥 포즈를 취했다. [사진 강원FC]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손)흥민 형이 ‘좋아요’를 눌러줬어요. 진짜 영광이죠.”

프로축구 강원FC의 강릉 클럽하우스에서 13일 만난 조재완(25)은 연신 싱글벙글했다. 강원 왼쪽 공격수인 그는 10일 춘천에서 열린 FC서울과 K리그1 개막전에서 기막힌 골을 터트렸다. 후반 39분 김승대의 크로스를, 팽이처럼 한 바퀴 빙글 돈 뒤에 왼쪽 발뒤꿈치로 마무리했다.
 

유명 해외축구 소셜미디어 433이 올린 조재완 골 영상. 조회수 155만명을 돌파했다. [433 인스타그램 캡처]


해외 축구 전문 소셜미디어인 ‘433’에 올라온 조재완 골 영상의 조회 수는 155만 회를 돌파했다. 앙헬 디 마리아(파리생제르맹)도, 손흥민(28·토트넘)도 영상에 ‘좋아요’를 눌렀다. 조재완은 “19세 이하(U-19) 대표팀 소속이던 2014년, 국가대표팀(A팀)에 불려 올라가 (손)흥민이 형과 3주간 훈련한 적이 있다. 그때도 형은 아우라가 넘쳤고, 쉬는 시간에 함께 축구게임도 했다. 날 기억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토트넘 손흥민은 지난해 12월8일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79m 드리블 골을 터트렸다. 조재완은 “그거(손흥민 골)야말로 원더골이다. 동양인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수비수를 휘저었다.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인 골”이라고 말했다.

어쨌거나 조재완도 ‘축구 한류’에 한 몫 기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소셜미디어에 그의 묘기 골을 올렸다. 세계 각국 매체가 이를 앞다퉈 소개했다. 그는 “누군가 내 소셜미디어에 아랍어로 메시지를 보냈다. 한 외국인은 ‘당신의 최고 퍼포먼스 덕분에 난 축구가 없는 곳에서 최고의 밤을 보냈다’고 전해왔다. 이런 메시지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한 가지 의문은 있다. 조재완은 과연 노리고 찬 걸까. 그는 “100번 정도 돌려봤는데, 나조차도 신기하다. 많은 분이 ‘우연이다’, ‘노린 거다’ 논쟁 중이라고 한다. 강한 크로스가 뒤쪽으로 오길래, 발꿈치에 공을 맞혀야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공이 오른쪽 구석으로 갈 줄 몰랐다. 어떻게든 골대 안으로 보내려 한 건 맞다”며 어깨를 으쓱했다.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 등도 힐킥으로 원더골을 터트린 적이 있다. 그는 “예전에 두 영상을 본 일이 있다. 그렇다고 연습 때 따라 한 적은 없다.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K리그에서 원더골을 터트려 세계 축구팬들을 놀래킨 강원FC 조재완. [사진 강원FC]


조재완은 경남 창원 출신이다. 강원 연고 팀이다 보니 지역 특산품에 빗댄 ‘회오리 감자슛’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는 “네티즌 작명 솜씨는 대단하다. 지난해 팬들이 ‘감자르’라고 불러줬다. 내가 좋아하는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에서 따온 별명이다. 지난해 해트트릭을 한 뒤 홈 경기 때 추로스 100개를 쐈다. 코로나 사태로 관중이 없는데, 관중이 입장하는 첫 홈 경기 때 회오리 감자 100개를 쏘겠다”고 약속했다.
 

10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강원FC와 FC서울 경기에서 강원FC 조재완(왼쪽)이 두번째 슛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가운데는 첫번째 골을 넣은 김지현, 오른쪽은 세번째 골을 넣은 김승대.[연합뉴스]


지난해 6월, 강원은 포항 스틸러스를 만나 0-4로 뒤지다가 5-4 역전승했다. 해트트릭은 그 경기에서다. 그는 “당시에도 해외토픽에 나왔는데, 파급력은 이번이 더 크다. 세계에 K리그를 더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강원 축구는 김병수 감독 이름을 따 ‘병수볼’로 불린다. 서울전에서 상대의 두 배가 넘는 699회의 패스를 기록했다. 조재완은 “11명이 최대한 볼을 공유하는 축구다. 우리는 정해진 포메이션 없이 유기적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프로 3년 차인 그는 지난해 8골을 터트렸지만, 9월 오른발 피로골절로 수술대 올랐다. 그래서 12월 동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꼭 대표팀에 뽑혀서 (손)흥민이 형과 함께 다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강릉=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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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나당 2020.05.14 14:59  
회오리감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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