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놀라스 샀던 나폴리, 이젠 '마케도니아 신성' 노린다

(베스트 일레븐)

세리에 A를 대표하는 센터백 중 한 명이었던 코스타스 마놀라스를 사들였던 SSC 나폴리가 이번엔 한 명의 ‘초신성’에게 눈독을 들이는 중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마케도니아의 샛별 엘리프 엘마스가 나폴리의 눈에 들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을 터키 명문 페네르바흐체에서 뛰었던 엘마스는 한 시즌 동안 40경기나 출전해 4골까지 넣으며 만 19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기량을 뽐냈다.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나폴리는 현재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계약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는데, 그래서 이젠 화력을 엘마스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 전문 매체 <잔루카 디 마르지오>에 의하면, 엘마스는 다른 누구도 아닌 카를로 안첼로티 나폴리 감독의 주문이라고 한다.

엘마스는 이미 국가대표팀 데뷔전도 치렀다. 치른 것도 아니라 11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하며 마케도니아의 미래를 밝힐 등불로 자라나고 있다.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을 치르고 있는 마케도니아는 엘마스의 멀티골 덕택에 라트비아를 3-1로 이기기도 했다.

한편 나폴리는 차기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코스타스 영입은 그 신호탄이자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 라인을 구축하겠다는 야망이었으며, 엘마스에 접근하는 작업은 나폴리가 장기적 관점에서 지금보다 더 강한 팀이 되겠다는, 언젠가는 유벤투스를 넘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풋볼 이탈리아>는 엘마스를 노리는 유럽의 명문 클럽이 많다고 하지만, 현재로서는 나폴리의 우선 순위가 가장 높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글=조남기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