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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이 쓰러졌다' 삼성, 패배 보다 더 걱정 '부상 빨간불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에 패배했다. 2~3위가 맞붙은 2연전에서 1승 1패, 승차는 1경기 차이로 유지됐다. 

삼성은 24일 잠실구장에서 LG에 3-11로 크게 패했다. 대패보다 더 뼈아픈 것은 부상자들이 속출한 것이다. 김지찬과 이원석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고, 전날 타박상을 입은 투수 백정현은 상태가 안 좋아 며칠 지켜봐야 한다. 다음 등판 일정이 밀릴 전망이다. 

이날 유격수 1번타자로 출장한 김지찬은 2회말 수비에서 오선진과 교체됐다. 삼성 구단은 "김지찬 선수는 오른쪽 팔꿈치에 약간의 통증을 느껴 교체했다"고 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을 때렸고, 플레이 도중 크게 다칠 상황은 없었다. 잔부상으로 보이는데, 다음 날 상태를 체크해봐야 할 것이다. 

이원석은 3루 수비 도중 타구에 맞고 쓰러졌다. 2회 2사 후 오지환이 때린 강습 타구를 잡으려다 오른 다리에 맞았다. 워낙 빠른 타구는 이원석을 맞고 좌익수 쪽으로 빠지는 안타가 됐다. 

그라운드에 넘어진 이원석은 이후 일어나지 못하고 주저 앉아 있었다. 트레이너가 나와 몸 상태를 살폈다. 이원석은 오른 발을 제대로 딛지 못하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최영진과 교체. 이후 삼성 구단은 "이원석 선수는 우측 종아리 타박상으로 교체돼 현재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절뚝꺼리며 혼자 힘으로 걷지 못해 부상이 며칠은 갈 것으로 보인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2사에서 LG 오지환의 타구를 맞은 삼성 백정현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1.09.23 /sunday@osen.co.kr

전날 23일, 투수 백정현도 타구에 종아리를 맞았다. 공교롭게 오지환의 강습 타구에 오른 종아리를 맞고 교체됐다. 교체 당시에는 부축없이 스스로 덕아웃으로 걸어갔는데, 하루 지나 24일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4일 경기 전 "백정현은 내일까지 상태를 봐야 한다. 통증이 있어서 보행에 조금 불편한 정도다. 내일까지 차도를 봐야 한다. 뼈 타박은 아니라 병원 검진은 안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정현의 다음 등판 시점은 확답이 힘들다. 내일까지 휴식을 취하고 상태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보행이 지금 불편하다. 착지 하는 (오른)다리에 타박상이라 투구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걱정했다.

백정현은 23일 LG전에서 6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기록하며,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평균자책점 2위(2.60)을 기록 중인 삼성 선발진에서 에이스다. 백정현이 부상으로 로테이션이 밀린다면, 몽고메리의 출장 정지에 이어 임시 선발 2명이 필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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