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포체티노 "아스널 응원 절대 안 해"

맨체스터 시티의 패배를 바라지만, 아스널 응원은 할 수 없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나온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19승 6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57점으로 리그 2위가 됐다. 1위 리버풀과 승점 차이도 4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아직은 불안정한 2위다. 토트넘에 승점 1점 뒤진 맨시티(56점)가 4일 아스널과 경기를 펼치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서 맨시티가 이긴다면 토트넘은 다시 3위로 내려간다.

맨시티와 맞붙는 아스널은 승점 47점으로 리그 5위에 있다. 토트넘과 격차가 상당하다. '2위 굳히기'를 바라는 토트넘으로선 내심 아스널이 맨시티를 이겨주길 바란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2일 'ESPN'과 인터뷰에서 "2위 사수를 위해 아스널을 응원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듣고 "아니다. 왜 아스널을 응원하는가?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난 어느 팀도 응원 안 한다. 그냥 마음 편하게 경기를 볼 거다.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포체티노 감독을 보고 'ESPN'은 "토트넘은 아스널에 승점 10점이나 앞서있다. 하지만 그들은 런던 라이벌인 아스널이 이기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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