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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3900억-3500억' 하퍼-마차도, OPS 92위-97위

보헤미안 0 555 0 0

[사진] 하퍼-마차도(오른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2019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 브라이스 하퍼(27·필라델피아)와 매니 마차도(27·샌디에이고)의 방망이는 초대형 계약 첫 시즌부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마차도는 2월 말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FA 최고액인 계약기간 10년 총액 3억 달러(약 3568억원)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했다.

그러자 하퍼는 약 일주일 뒤 필라델피아와 13년 총액 3억 3000만 달러(약 3925억 원)에 계약, 2014년 11월 마이애미와 13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한 지안카를로 스탠튼(현 뉴욕 양키스)을 넘어 ML 역대 최고액, 북미 프로스포츠 FA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아직 시즌이 100경기 이상 남아 있지만, 약 33%를 지난 시점에서 두 선수의 성적은 실망스럽다. 28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필라델피아는 53경기, 샌디에이고는 54경기를 치렀다. 

하퍼는 5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푼7리 9홈런 34타점 OPS .793이다. 타율은 최악이었던 지난해(.249)보다 더 떨어졌다. 마차도는 5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 9홈런 26타점 OPS .788을 기록하고 있다. 

유니폼 판매량은 높을 지 몰라도 공격력은 기대 이하다. 중심타자의 능력 평가에 우선시하는 OPS(출루율+장타율)에서 하퍼는 메이저리그 전체 92위, 마차도는 97위에 처져 있다. OPS 1.000을 넘는 타자들이 11명이나 되는데, 하퍼와 마차도는 .800도 되지 않는다. 타율은 하퍼가 147위, 마차도는 79위다. 

지난해 마차도는 OPS .905로 ML 11위였다. 37홈런 107타점. 타율은 2할9푼7리로 마쳤다. 하퍼는 타율은 2할4푼9리로 낮았으나 OPS .889로 ML 16위, 34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 

하퍼와 마차도는 나란히 홈런 9개를 기록하고 있는데, ML 공동 68위다. 지금의 홈런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시즌 27.5홈런이다. 올스타전 전후로 타격감이 살아날 지는 모르겠지만, 지난해 홈런 숫자보다 더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 27일 밀워키전에서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한 하퍼는 53경기에서 73삼진,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불명예를 기록 중이다. 마차도는 병살타 9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4위다. 

그나마 마차도는 5월 들어 24경기에서 타율 3할3리 5홈런 OPS .901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반면 하퍼는 5월 24경기에서 타율 2할1푼1리 3홈런 OPS .692로 더 하락세다. 초대형 계약을 안겼지만, 몸값을 하지 못하는 두 선수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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