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인기만점' 펠릭스 사로잡은 비결 3가지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는 어떻게 ‘블루칩’ 주앙 펠릭스를 잡을 수 있었을까.

스페인 ‘마르카’는 “아틀레티코는 어떻게 펠릭스와 계약할 수 있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번 여름 펠릭스는 유럽 최고의 기대주였다. 당연히 다수의 명문 클럽들이 영입을 꾀했다. 자본력에서 톱 레벨이 아닌 아틀레티코에 펠릭스 확보는 간단하지 않은 일이었다.

미구엘 앙헬 길 마린 아틀레티코 회장의 수완을 높게 살만 하다. 마린 회장은 펠릭스에 크게 3가지를 어필했다. 비전, 그 비전이 거짓이 아닐 거라는 진심, 여기에 더해 ‘통 큰 투자’로 자존심과 실리까지 챙겨줬다. 

마린 회장은 펠릭스에게 차기 에이스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앙투앙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주며 팀의 주축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른 빅클럽에 가면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 출전 부족을 우려하는 펠릭스 측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징적인 결정이었다. 

아틀레티코와 함께 할 비전이 헛된 약속이 아닐 것이라는 점은 마린 회장의 발로 뛰며 증명했다. 마린 회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포르투갈까지 4차례나 직접 방문해 펠릭스에게 호소했다. 서면이나 전화상으로 건네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진심을 클럽의 대표가 보여줬던 것이다.



프로페셔널 세계에서 ‘정’으로만 거래가 이루어지지는 않는 법.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와 이적료 머니 경쟁을 거부하지 않았다. 당당히 1억 2200만 유로(약 1,609억원), 역대 4번째로 비싼 이적료를 지급하며 펠릭스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아낄 때와 쓸 때를 분명히 하는 아틀레코와 함께 할 펠릭스의 앞날이 궁금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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