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유일 만루포' 그 타자 맞아? 잘 나가는 NC의 고민, 알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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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1 18:08
[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지난 17일 인천 SK전에서 홈런을 때린 NC 애런 알테어. /사진=NC 다이노스 제공시즌 초반 '공룡 군단' NC 다이노스가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하지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29)의 부진이 그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시절 클레이튼 커쇼(32·LA 다저스)를 상대로 만루포까지 쐈던 알테어다. 아직은 빅리거의 위용이 나오지 않는다.
NC는 지난해 11월 알테어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자원. 필라델피아 시절에는 상위 유망주로 꼽혔고, 2017년에는 19홈런에 OPS 0.856을 찍기도 했다.
당연히 기대가 컸다. 이동욱 NC 감독은 시즌 전 "제일 잘 치는 타자를 뽑아달라고 했고, 알테어를 데려왔다"고 말했다.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 모습은 실망스럽다. 13경기에서 44타수 8안타, 타율 0.182에 그치고 있다. 2홈런 4타점, 출루율 0.265, 장타율 0.341, OPS 0.606 역시 만족스럽지 않다. 이름값을 빼고, 성적만 보면 2군에 내려가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그래도 최근 살아나는 듯했다. 17일 SK전에서 홈런과 2루타를 치며 2안타 2타점을 만들었다. 19일 두산전에서도 큼지막한 안타를 하나 때렸다. 하지만 단발에 그쳤다. 20일 두산전은 다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알테어는 나성범, 양의지, 박석민과 함께 '나테의박' 타선을 구축한다. 나성범-양의지-박석민은 초반 좋다. 알테어만 해주면 된다.
애런 알테어의 외야 수비 모습. 현재 수비는 팀 내 최고라는 평가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일단 이동욱 감독은 평가를 미뤘다. "본인이 불안감이 커지는 것 같다. 그러면서 공격이 흔들린다. 적극적으로 치지 못한다. 자기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에서 좋았다. 믿고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경기 때 손 부상이 있었는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하지만 본인이 핑계를 대지 않는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과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본인도 자신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더했다.
기본적으로 알테어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19홈런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그 해 9월 19일 알테어는 다저스와 경기에서 커쇼를 상대로 만루포를 쏘기도 했다.
커쇼가 빅리그 통산 12년 동안 만루 홈런을 딱 하나 맞았는데, 그 타자가 알테어다. 국내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알테어가 NC로 왔으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는 당연했다.
적응 기간은 누구나 필요하다. 생소한 투수들을 상대하기에 혼란스러울 수 있다. 삼성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현 샌프란시스코)도 첫 시즌이던 2017년 3~4월은 60타수 9안타, 타율 0.150에 그쳤다. 2군에 다녀온 이후 각성했고,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로 군림했다.
알테어도 같은 과정을 겪는 것일 수 있다. 이동욱 감독이 평가를 섣불리 내리지 않는 이유다. 이미 외야 수비는 팀 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 공격만 살아나면 모든 것이 오케이다. 알테어가 자신의 능력을 되찾으면 NC도 상대 숨을 막히게 하는 '나테의박' 타선이 완성된다.
잠실=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NC는 지난해 11월 알테어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자원. 필라델피아 시절에는 상위 유망주로 꼽혔고, 2017년에는 19홈런에 OPS 0.856을 찍기도 했다.
당연히 기대가 컸다. 이동욱 NC 감독은 시즌 전 "제일 잘 치는 타자를 뽑아달라고 했고, 알테어를 데려왔다"고 말했다.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 모습은 실망스럽다. 13경기에서 44타수 8안타, 타율 0.182에 그치고 있다. 2홈런 4타점, 출루율 0.265, 장타율 0.341, OPS 0.606 역시 만족스럽지 않다. 이름값을 빼고, 성적만 보면 2군에 내려가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이다.
그래도 최근 살아나는 듯했다. 17일 SK전에서 홈런과 2루타를 치며 2안타 2타점을 만들었다. 19일 두산전에서도 큼지막한 안타를 하나 때렸다. 하지만 단발에 그쳤다. 20일 두산전은 다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알테어는 나성범, 양의지, 박석민과 함께 '나테의박' 타선을 구축한다. 나성범-양의지-박석민은 초반 좋다. 알테어만 해주면 된다.
애런 알테어의 외야 수비 모습. 현재 수비는 팀 내 최고라는 평가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일단 이동욱 감독은 평가를 미뤘다. "본인이 불안감이 커지는 것 같다. 그러면서 공격이 흔들린다. 적극적으로 치지 못한다. 자기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에서 좋았다. 믿고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경기 때 손 부상이 있었는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하지만 본인이 핑계를 대지 않는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과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본인도 자신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더했다.
기본적으로 알테어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19홈런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그 해 9월 19일 알테어는 다저스와 경기에서 커쇼를 상대로 만루포를 쏘기도 했다.
커쇼가 빅리그 통산 12년 동안 만루 홈런을 딱 하나 맞았는데, 그 타자가 알테어다. 국내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알테어가 NC로 왔으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는 당연했다.
적응 기간은 누구나 필요하다. 생소한 투수들을 상대하기에 혼란스러울 수 있다. 삼성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현 샌프란시스코)도 첫 시즌이던 2017년 3~4월은 60타수 9안타, 타율 0.150에 그쳤다. 2군에 다녀온 이후 각성했고,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로 군림했다.
알테어도 같은 과정을 겪는 것일 수 있다. 이동욱 감독이 평가를 섣불리 내리지 않는 이유다. 이미 외야 수비는 팀 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 공격만 살아나면 모든 것이 오케이다. 알테어가 자신의 능력을 되찾으면 NC도 상대 숨을 막히게 하는 '나테의박' 타선이 완성된다.
잠실=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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