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의 모라이스 감독은 빅매치일수록 오히려 준비할 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전북현대는 21일 저녁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에서 광주FC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리그 4연승을 거둔 전북(승점 21)은 선두 울산(승점 20)을 누르고 선두로 올랐다.

경기 종료 후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전반 초반부터 좋은 점을 많이 만들려고 했다. 광주가 선수비 후역습 하는 팀이라는 걸 알았다. 수비를 뚫기 어려웠다. 역습을 안 내주고 공을 빼앗아 공격하려고 했다.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양 쪽 윙포워드들이 옆으로 벌리면 중앙 공격수들이 안쪽으로 침투하라고 주문했다. 후반에도 계속 골을 넣기 위해 두드렸다. 그 덕에 힘든 1-0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1대1 수비를 많이 하는 팀이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최선을 다해준 감독님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교원과 조규성을 수시로 자리를 바꾼 점에 대해 "두 선수 모두 서로 다른 위치에서 뛸 수 있다. 그래서 자리를 바꿔가며 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이 빠진 2경기를 돌아본 모라이스 감독은 "이동국이 훌륭한 활약을 했지만 지금은 교육 받으러 갔다. 빈자리가 느껴진다. 조규성에게 그 자리를 맡겼다"고 답했다.

전북은 후반에 수비수 이주용을 공격 포지션에 투입시켰다. 모라이스 감독은 "이주용은 이번주 내내 윙포워드로 계속 훈련했다. 혹시라도 그 포지션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활용하려고 했다. 교체로 넣을 때 적극적인 공격을 말했고, 슈팅 타이밍 있으면 슈팅하라고 했다.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최근 전북으로 돌아온 신형민은 오는 25일 이후 전북 선수단에 정식 등록된다. 모라이스 감독은 "신형민을 재영입 추진 했을 때 코칭스태프 모두 그를 필요로 했다. 신형민은 언제나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지금 잘 훈련하고 있다. 언제 경기장에 들어가도 제몫을 해준다. 후반기 활약이 기대된다"고 기대했다.

전북의 다음 상대는 우승 경쟁팀 울산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라이벌 매치, 빅 매치는 오히려 준비할 게 따로 없다. 모든 선수들이 울산전 중요성을 잘 안다. 전술적인 부분만 지시하겠다. 나머지 부분은 말을 안 해도 선수들이 알아서 몸 컨디션을 조절할 것이다. 좋은 경기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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