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도전' 류현진, 26일 피츠버그전 관전포인트 셋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7승 사냥에 나서는 피츠버그전의 선발 매치업이 24일 확정됐다. 류현진이 피츠버그전 전승과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 평균자책 1위 수성의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현진은 오는 2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방문 경기에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최근 3경기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류현진이 피츠버그전 승리까지 수확하면 시즌 7승(1패)을 달성하게 된다.
피츠버그 선발은 우완 조 머스그로브(27)로 결정됐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머스그로브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 3.67의 성적을 거뒀다. 최근 2경기에서 6이닝 이상 투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지난 4일 오클랜드전에서 2.2이닝 7실점(5자책), 10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3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다저스와는 지난달 28일 한 차례 만나 6.2이닝 3실점(1자책) 투구 후 패전투수가 됐다.
이와 달리 류현진은 피츠버그전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2013년 미국 진출 후 피츠버그전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승리를 가져갔다. 올 시즌 첫 만남인 지난달 27일 경기에서도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특정 팀에 강했던 기억은 선수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이미 현지 언론에서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인정 받고 있는 류현진은 다가올 경기에도 남다른 자신감을 장착하고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전 전승 도전에 더해 류현진이 31이닝 무실점 기록을 연장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지 언론은 지난 20일 신시내티전에서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자 그가 다저스의 역대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15년 잭 그레인키(현 애리조나)가 45.2이닝 무실점, 같은 해 클레이턴 커쇼(다저스)가 37이닝 무실점 투구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류현진의 무실점 행진은 한국인의 메이저리그 도전 역사에도 의미하는 바가 있다. 박찬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인 33이닝 무실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류현진이 피츠버그전에서 3회 1사 이후까지 실점하지 않는다면 박찬호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실점 여부는 평균자책 1위 수성과도 연관된 문제다. 류현진은 24일 현재 평균자책 1.5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피츠버그전을 포함해 남은 5월 등판에서 실점을 최소화해 평균자책 1위를 지킨다면 빅리그 데뷔 첫 ‘이달의 투수상’ 수상이 유력해진다. 전미야구기자협회 투표를 통해 리그별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앞서나갈 수 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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