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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문신남' 라이블리가 꼽은 KBO리그 최고 미남은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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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문신남' 라이블리가 꼽은 KBO리그 최고 미남은 누굴까

기사입력 2020.06.15. 오후 02:23 최종수정 2020.06.15. 오후 02:23 기사원문
라이블리는 삼성에서 가장 재미있는 선수로 최채흥을 꼽았다. / 라이블리 인스타그램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초반 투수진이 분발하며 중위권 경쟁(7위·17승19패)을 하고 있다. 선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3.42로 NC(5.56), KIA(4.25)에 이어 3위다. 데이비드 뷰캐넌(5승2패)과 원태인(4승1패)이 ‘선발 원투 펀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초반 승승장구했던 최채흥(3승2패)이 타구에 정강이를 맞고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악재다.

라이블리의 한글 문신. / 인터넷 커뮤니티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도 부상으로 빠져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삼성 마운드에 올라 4승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고 재계약에 성공한 라이블리는 올 시즌 초반 옆구리 쪽에 ‘바다’와 ‘땅’이라는 한글 문신을 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4경기에 등판한 이후 옆구리 부상으로 더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삼성 팬들은 라이블리의 복귀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

그런 라이블리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했다. 그 중 인상적인 답변 몇 개만 꼽아본다.

작년 잠실에서 라이블리와 김현수가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 / 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라이블리는 KBO리그에서 가장 잘생긴 선수를 뽑아달라고 하자 삼성 동료를 빼고 LG 김현수를 선택했다. 라이블리와 김현수는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함께 뛴 사이다. 라이블리는 2017년 6월 필리스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김현수는 그해 7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라이블리는 KBO리그 최고 미남으로 김현수를 꼽았다. / 라이블리 인스타그램

2017년 9월 5일 뉴욕 메츠전(9대1 승)은 라이블리와 김현수에겐 의미 있는 경기였다. 승리 투수인 라이블리는 7이닝 1실점 호투와 함께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경기를 펼쳤다. 김현수도 이날 2안타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엔 라이블리의 안타에 김현수가 홈을 밟기도 했다. 당시 끈끈한 우정을 나눈 둘은 작년 라이블리가 잠실에 왔을 때 정답게 이야기를 나눴다.

라이블리는 삼성에서 가장 재미있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엔 최채흥의 사진을 올렸다. 아래에서 찍은 익살스러운 모습이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노래를 묻자 한글로 ‘여행을 떠나요 By 이승기’라 올렸다. 대구의 더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질문엔 ‘물+물=더위극복’이라 적었다. 모든 삼성 팬들이 라이블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메시지엔 ‘얼른 돌아가고 싶다’고 답했다. 라이블리는 7월 중순 이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장민석 기자 jordanti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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