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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매체, '문제아' 포그바에 일침 "레알 가고프면 최고인것부터 증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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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영국 매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를 향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재개가 임박한 가운데 한 영국 매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를 향해 "이제는 증명해야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현지시간) '포그바는 더이상 맨유의 대체 불가능한 1순위 선수가 아니다'라는 제하 사설을 통해 포그바에게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고 주장했다.

포그바와 관련된 문제는 수년째 맨유를 괴롭혔다. 포그바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 플레이어임은 분명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에 일조했다. 2016년 맨유로 복귀할 당시에는 8900만파운드(한화 약 1350억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구단과의 잡음으로 인해 팬들에게 미운 털이 박힌 애증의 존재이기도 하다.

포그바는 이번 시즌을 발목 부상 등으로 거의 날리다시피 했다. 그 사이 맨유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해 빈 자리를 채웠다. 페르난데스는 이적 직후 곧바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리그에서 단 5경기 만에 2골3도움을 폭발시키며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게 대표적이다. 페르난데스가 활약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포그바가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한 때 올드 트래포드에서 반박의 여지가 없는 넘버 1이던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포그바는 더 이상 전능하지 않다"라며 "포그바가 부상으로 떠난 사이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주장 완장을 찼고 '신입생' 페르난데스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고향팀에서 뛰는 마커스 래시포드도 세계적 선수가 됐다"라고 꼬집었다. 포그바 이외에도 구단의 얼굴이 될 만한 선수들이 늘어났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재건된 맨유는 직전 11경기 동안 무패를 달성했다"라며 "포그바는 이제 맨유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솔샤르 감독은 처음으로 유명한 선수보다는 팀 구성을 우선시하는 데 자신감을 갖게 됐다. 지난 6개월 동안 아론 완-비사카, 브랜든 윌리엄스, 스콧 맥토미니, 메이슨 그린우드 등 젊은 선수들이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라며 "공은 포그바에게 넘어갔다. 본인이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길 희망한다면 최선의 몸상태로 우선 돌아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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