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생 월클 RB' 람VS아우베스,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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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1 18:16
VS. 두 글자지만, 흥분되고 요란하다. 그리고 흥미롭다. 그래서 준비했다. 누차 말하겠지만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영리한 측면 수비수. 때에 따라서는 미드필더로도 활용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우선 21세기 최고의 오른쪽 풀백을 고르면? 다양한 정답지가 나올 것이다. 카푸와 마이콩 그리고 잠브로타, 사네티 등이 거론될 것이다. 누가 됐든 틀린 말은 아니다.
두 번째 질문, 1983년생이며, 트레블을 달성한 21세기 최고의 오른쪽 풀백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두 가지다. 한 명은 다니 아우베스다. 다른 한 명은 필립 람이다. 두 선수 모두 트레블 멤버다.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의 성과도 뚜렷하다. 시기도 비슷했다. 그래서 비교하기 더 좋다. 1983년생으로, 나이도 같다.
# 측면의 파괴자, 바르셀로나 트레블 주역 다니 아우베스
아우베스가 이름을 알린 계기는 2003년이었다. 아랍 에미리트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으로 나섰고, 주전 측면 수비수로서 대표팀 우승을 도왔다. 당시 아우베스의 별명 중 하나는 '제2의 카푸'였다. 시시뉴와 마이콩과 함께 아우베스는 카푸의 뒤를 이을 브라질 차세대 오른쪽 풀백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TMI는 그만 하고, 아우베스는 세비야 시절부터 일명 '측면의 파괴자'로 불렸다. 하드 워커다. 그리고 영리하다. 세비야의 2년 연속 UEFA컵(구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빅클럽 관심도 당연지사다. 여러 클럽이 나섰지만,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바르셀로나였다.
입단 첫 시즌부터 아우베스는 자신의 진가를 맘껏 뽐내기 시작했다. 세비야 시절보다는 파괴력이 조금은 떨어졌다는 평을 받았지만, 메시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무기로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도왔다. 혹자는 이러한 아우베스를 일컬어 '메시 뒤를 이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축구를 잘하는 선수'라고 묘사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2010/2011시즌에도 바르셀로나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4/2015시즌에도 트레블을 도왔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바르셀로나 일원으로 뛰면서 아우베스는 23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후술하겠지만, 아우베스의 우승 기록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 영리한 작은 거인, 바이에른 트레블 주역 필립 람
바이에른주 출신 로컬 보이다. 바이에른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했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슈투트가르트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현역 시절 내내 바이에른에서만 활약했다. 작은 거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선수 중 하나다. 이 부분 대표 선수는 리오넬 메시지만, 작은 거인보다는 신에 가까우니 패스.
본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다. 그러나 왼쪽은 물론 때에 따라서는 미드필더로도 기용 가능한 영리한 선수다. 아우베스 또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측면이 아닌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람은 감독이 시키면 어느 포지션에서든 제 역할을 해낸 팔방미인이다.
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시즌이 바로 2012/2013시즌이다. 풀백이지만 2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바테와의 조별 예선 최종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3-0으로 승리한 바르셀로나와의 4강 2차전을 제외하면, 모두 풀타임 선발 출전이었다.
# 역대 최고 커리어? 펠레도 한 수 접은 '진정한 우승 제조기' 아우베스 게다가 현재 진행형
아우베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커리어다. 선수로서 무려 4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이는 현역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세 차례 우승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정점을 찍은 이후,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으로 건너가서도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비야 시절에도 이미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우승 제조기'다.
경력 자체가 화려하다. 주목할 점은 어느 클럽을 가도 1인분 이상을 한다는 점이다. 2019년 상파울루 이적 이후에는 주로 미드필더로 나서며, 노장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2022 월드컵 출전 가능성의 불씨를 살리며 뛰어난 자기 관리를 보여주고 있다.
유일한 흠이라면 브라질 대표팀 기록이다. 다 좋은데 월드컵 우승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운이 없다. 2010 남아공 대회에서는 마이콩이 있었다. 아우베스도 좋은 선수지만, 당시 마이콩은 역대 최고 오른쪽 풀백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선수였다. 공격력은 몰라도, 공수 밸런스를 고려하면 마이콩이 더 좋은 선수였다.
2013 컨페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토너먼트에서 마이콩에 주전 자리를 내줬다. 앞서 말했듯 스콜라리 감독이 토너먼트에 들어서면서 공수 밸런스를 중요시한 게 원인이었다. TMI 하나, 독일전 1-7 패배 당시 아우베스는 경기에 나서지도 않았다. 당시 브라질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는 마이콩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는 치치호 핵심 플레이어로 분류됐지만,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당시 브라질은 아우베스가 있는 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아우베스의 부상 이탈로 오른쪽 측면에 누수가 생겼고, 8강에서 떨어졌다.
대신 코파 아메리카에서 빛났다. 첫 번째는 2007년 대회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결승전 당시 아우베스는 엘라누 부상으로 교체 투입됐고, 마이콩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브라질의 아르헨티나전 3-0 승리를 이끌었다. 밥티스타의 선제 득점도 좋았지만, 아우베스가 없었다면 2군 브라질은 1군 아르헨티나를 상대할 수 없었을지 모른다. 2019년 대회에서도 아우베스는 절정의 기량을 보여줬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대회에 출전했고 오른쪽 풀백이라는 포지션에도 대회 MVP를 차지했다. 네이마르는 없었지만, 대신 브라질에는 아우베스가 있었다. 그리고 아우베스는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 전차 군단의 숨은 살림꾼, 아우베스에게는 없는 월드컵 위너
2011년 들어서야, 대표팀 주전 입성에 성공한 아우베스와 달리, 람은 유로 2004부터 전차 군단 일원으로 활약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가동하며, 존재감을 알렸고, 유로 2008 터키와의 4강전에서도 극적인 결승포를 가동하며 전차군단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독일 대표팀 자체가 무언가 아쉬웠다. 우승권 전력을 갖췄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정점을 찍은 건 2014년이었다. 독일 대표팀 주장으로 대회에 나선 그는 조별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알제리와의 16강전까지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프랑스와의 8강전부터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다. 브라질전 7-1 승리 당시, 람은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삼바 군단을 무너뜨렸다.
결승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괴롭혔다.
# 같은 듯 다른 람 그리고 아우베스
두 선수 모두 1983년생이다. 단신이다. 멀티 플레이어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21세기 기준 최고의 오른쪽 풀백으로 봐도 무방하다.
파괴력은 아우베스가 앞서지만, 대신 활용도는 람이 더 좋다. 앞서 말했듯 람은 오른쪽은 물론이고, 왼쪽 그리고 미드필더 자리에서도 1인분 이상의 역할을 해내는 선수다.
그래픽 = 박성재 디자이너 / 골닷컴
사진 = 스쿼카 캡쳐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영리한 측면 수비수. 때에 따라서는 미드필더로도 활용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우선 21세기 최고의 오른쪽 풀백을 고르면? 다양한 정답지가 나올 것이다. 카푸와 마이콩 그리고 잠브로타, 사네티 등이 거론될 것이다. 누가 됐든 틀린 말은 아니다.
두 번째 질문, 1983년생이며, 트레블을 달성한 21세기 최고의 오른쪽 풀백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두 가지다. 한 명은 다니 아우베스다. 다른 한 명은 필립 람이다. 두 선수 모두 트레블 멤버다.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의 성과도 뚜렷하다. 시기도 비슷했다. 그래서 비교하기 더 좋다. 1983년생으로, 나이도 같다.
# 측면의 파괴자, 바르셀로나 트레블 주역 다니 아우베스
아우베스가 이름을 알린 계기는 2003년이었다. 아랍 에미리트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으로 나섰고, 주전 측면 수비수로서 대표팀 우승을 도왔다. 당시 아우베스의 별명 중 하나는 '제2의 카푸'였다. 시시뉴와 마이콩과 함께 아우베스는 카푸의 뒤를 이을 브라질 차세대 오른쪽 풀백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TMI는 그만 하고, 아우베스는 세비야 시절부터 일명 '측면의 파괴자'로 불렸다. 하드 워커다. 그리고 영리하다. 세비야의 2년 연속 UEFA컵(구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빅클럽 관심도 당연지사다. 여러 클럽이 나섰지만,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바르셀로나였다.
입단 첫 시즌부터 아우베스는 자신의 진가를 맘껏 뽐내기 시작했다. 세비야 시절보다는 파괴력이 조금은 떨어졌다는 평을 받았지만, 메시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무기로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을 도왔다. 혹자는 이러한 아우베스를 일컬어 '메시 뒤를 이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축구를 잘하는 선수'라고 묘사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2010/2011시즌에도 바르셀로나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4/2015시즌에도 트레블을 도왔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바르셀로나 일원으로 뛰면서 아우베스는 23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후술하겠지만, 아우베스의 우승 기록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 영리한 작은 거인, 바이에른 트레블 주역 필립 람
바이에른주 출신 로컬 보이다. 바이에른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했고,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슈투트가르트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현역 시절 내내 바이에른에서만 활약했다. 작은 거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선수 중 하나다. 이 부분 대표 선수는 리오넬 메시지만, 작은 거인보다는 신에 가까우니 패스.
본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다. 그러나 왼쪽은 물론 때에 따라서는 미드필더로도 기용 가능한 영리한 선수다. 아우베스 또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측면이 아닌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람은 감독이 시키면 어느 포지션에서든 제 역할을 해낸 팔방미인이다.
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시즌이 바로 2012/2013시즌이다. 풀백이지만 2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바테와의 조별 예선 최종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다. 3-0으로 승리한 바르셀로나와의 4강 2차전을 제외하면, 모두 풀타임 선발 출전이었다.
# 역대 최고 커리어? 펠레도 한 수 접은 '진정한 우승 제조기' 아우베스 게다가 현재 진행형
아우베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커리어다. 선수로서 무려 40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이는 현역 모든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세 차례 우승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정점을 찍은 이후,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으로 건너가서도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비야 시절에도 이미 5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우승 제조기'다.
경력 자체가 화려하다. 주목할 점은 어느 클럽을 가도 1인분 이상을 한다는 점이다. 2019년 상파울루 이적 이후에는 주로 미드필더로 나서며, 노장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2022 월드컵 출전 가능성의 불씨를 살리며 뛰어난 자기 관리를 보여주고 있다.
유일한 흠이라면 브라질 대표팀 기록이다. 다 좋은데 월드컵 우승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운이 없다. 2010 남아공 대회에서는 마이콩이 있었다. 아우베스도 좋은 선수지만, 당시 마이콩은 역대 최고 오른쪽 풀백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선수였다. 공격력은 몰라도, 공수 밸런스를 고려하면 마이콩이 더 좋은 선수였다.
2013 컨페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토너먼트에서 마이콩에 주전 자리를 내줬다. 앞서 말했듯 스콜라리 감독이 토너먼트에 들어서면서 공수 밸런스를 중요시한 게 원인이었다. TMI 하나, 독일전 1-7 패배 당시 아우베스는 경기에 나서지도 않았다. 당시 브라질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는 마이콩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는 치치호 핵심 플레이어로 분류됐지만,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당시 브라질은 아우베스가 있는 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아우베스의 부상 이탈로 오른쪽 측면에 누수가 생겼고, 8강에서 떨어졌다.
대신 코파 아메리카에서 빛났다. 첫 번째는 2007년 대회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결승전 당시 아우베스는 엘라누 부상으로 교체 투입됐고, 마이콩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브라질의 아르헨티나전 3-0 승리를 이끌었다. 밥티스타의 선제 득점도 좋았지만, 아우베스가 없었다면 2군 브라질은 1군 아르헨티나를 상대할 수 없었을지 모른다. 2019년 대회에서도 아우베스는 절정의 기량을 보여줬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대회에 출전했고 오른쪽 풀백이라는 포지션에도 대회 MVP를 차지했다. 네이마르는 없었지만, 대신 브라질에는 아우베스가 있었다. 그리고 아우베스는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 전차 군단의 숨은 살림꾼, 아우베스에게는 없는 월드컵 위너
2011년 들어서야, 대표팀 주전 입성에 성공한 아우베스와 달리, 람은 유로 2004부터 전차 군단 일원으로 활약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가동하며, 존재감을 알렸고, 유로 2008 터키와의 4강전에서도 극적인 결승포를 가동하며 전차군단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독일 대표팀 자체가 무언가 아쉬웠다. 우승권 전력을 갖췄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정점을 찍은 건 2014년이었다. 독일 대표팀 주장으로 대회에 나선 그는 조별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알제리와의 16강전까지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프랑스와의 8강전부터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다. 브라질전 7-1 승리 당시, 람은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삼바 군단을 무너뜨렸다.
결승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괴롭혔다.
# 같은 듯 다른 람 그리고 아우베스
두 선수 모두 1983년생이다. 단신이다. 멀티 플레이어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21세기 기준 최고의 오른쪽 풀백으로 봐도 무방하다.
파괴력은 아우베스가 앞서지만, 대신 활용도는 람이 더 좋다. 앞서 말했듯 람은 오른쪽은 물론이고, 왼쪽 그리고 미드필더 자리에서도 1인분 이상의 역할을 해내는 선수다.
그래픽 = 박성재 디자이너 / 골닷컴
사진 = 스쿼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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